유인호 “쌍방 성추행 ‘거짓’… 피해자 가해자 만들려”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장 vs 유인호 의원, 진흙탕 싸움
상병헌 의장에 사실 여부 물었지만 ‘묵묵부답’
유인호 세종시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유 의원은 22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20일 밤 9시쯤 (상 의장과)잘 풀어보려 전화했고, 상 의장이 집에 가는 길인데 만나자고 해서 만났다”며 “(그자리에서)‘네가 내 것을 잡지 않았냐’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 의장이 (다음날)페이스북에 올린 글에는 ‘의장 자리 때문에 자기를 탄압하고 있다’ 식으로 글을 썼다”며 “이는 피해자인 나를 가해자로 만들려는 것이다”고 말했다.
상 의장이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여러 사람이 노리는 의장을 하는 대가를 혹독히 치루고 있습니다. 진실은 밝혀지는 법이라 합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향후 고발과 같은 법적 조치 여부에 대해 묻자, 유 의원 “쌍방 추행을 계속 주장 한다면 사실인지 확인을 위해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프레임이 제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지 않는데 본인이 지금 피해자인 것 같이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불쾌했지만, 진정된 사과를 받는 것으로 끝내려 했다. 하지만 증명하는 과정이 법적인 절차에 의한 증명이 필요하면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쌍방이라고 계속 주장하면 법적 조치까지 갈 수 있지만, (민주당)중앙당 조사와 (시의회)윤리특위가 있어 우선 지켜보겠다”며 “이와 관련 경찰에서는 아직 연락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리(의장)가 탐나, 이런 짓을 하는 놈도 아니고, 시민을 위해 일하러 왔다”며 “처신을 어떻게 할지 고민 안 했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렇다고 그것 때문에 막 덮으려고 했던 것도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상병헌 의장에서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했지만, 답변이 오지 않았다.
한편 이번 일은 상병헌 세종시의장이 지난달 국회 연수 일정을 마친 의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를 찾아 한 식당에서 술자리를 가진 직후 유인호 의원의 신체 특정 부위를 손으로 잡았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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