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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수낵, 당선 후 첫 연설서 '단결' 촉구…조기 총선은 배제

등록 2022.10.24 23:37:13수정 2022.10.24 23: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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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 의원들에 비공개로 연설

"모든 재능의 정부…정책 집중" 약속

"보수당에 단 한 번의 기회만 남아"

[리즈=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영국 차기 총리로 확정된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

[리즈=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영국 차기 총리로 확정된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24일(현지시간) 영국 차기 총리로 확정된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 당선 후 첫 연설에서 보수당 의원들에게 '단결'을 촉구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수낵은 차기 총리로 확정된 뒤 30분 만인 이날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께 보수당 하원의원들에게 비공개 연설을 통해 "모든 재능의 정부(a government of all the talents)"를 약속하면서 "우리는 단결하고 뭉쳐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또 "사적인 것이 아닌 정책에 집중할 것"이라고 하면서 보수당엔 이것을 바로 잡을 단 한 번의 기회만 남았고 사실상 지금 실행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등 야당의 조기 총선 요구에 대해선 "조기 총선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고 했다.

이것은 리즈 트러스 총리가 사임을 발표한 지난 20일 이후 공개석상에서의 첫 발언이다.

다만 연설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연설을 위해 도착했을 때와 연설 후 나오면서 취재진에게도 환한 웃음을 지었지만 특별한 말은 하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그가 도착했을 때 보수당 의원들은 책상을 두드리며 크게 환호하고 박수 갈채를 보냈다고 분위기도 전했다.

수낵은 이날 마감한 보수당 대표 선거에서 유일하게 '하원의원 100명 이상 추천' 요건을 충족해 단독 후보로 출마했다. 당 평의원 모임이자 당 선거를 관리하는 '1922년 위원회'는 트러스 총리가 전격 사임한 지난 20일 후보가 1명일 경우 당원 선거 없이 바로 차기 당 대표로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의원내각제인 영국은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된다.

이로써 그는 영국의 첫 비(非)백인이자 첫 아시아계(인도계), 210년 만의 최연소 총리란 기록을 세우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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