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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대통령, 시위대 요구에 굴복…"조기선거 의회에 제안하겠다"

등록 2022.12.12 21:11:25수정 2022.12.12 21: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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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자 남은 임기 3년반 채우겠다에서 후퇴 2024년 4월 선거"

[리마=AP/뉴시스] 의회의 탄핵으로 물러난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11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의회 앞에서 "의회 폐쇄"라고 쓰인 대형 쥐 모형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2022.12.12.

[리마=AP/뉴시스] 의회의 탄핵으로 물러난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11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의회 앞에서 "의회 폐쇄"라고 쓰인 대형 쥐 모형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2022.12.12.

[리마(페루)=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신임 대통령은 12일 시위자들의 요구에 굴복, 의회에 조기선거 실시를 제안할 것이라고 전국에 방송된 연설을 통해 밝혔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이러한 결정은 11일 수천명의 시위대가 그녀의 사임과 조기 선거 실시를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최소 2명이 사망하는 등 시위로 유혈 사태가 빚어졌다.

볼루아르테는 2024년 4월 총선 일정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임자의 남은 임기 3년 반 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하겠다던 이전 다짐에서 후퇴한 것이다.

그녀는 "현재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의 의무는 페루인들의 열망과 관심, 우려를 해석하고 읽고 수집하는 것으로, 시민들의 뜻에 따라 총선을 앞당기기 위해 의회와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대는 14일로 예정됐던 탄핵 투표를 앞두고 의회를 해산하려다 의회에 의해 축출·구금된 제드로 카스티요 중도좌파 전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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