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윤형주·김준수…국민과 함께 여는 '2023 신년음악회'
3년만에 관객과 함께…국악·뮤지컬·클래식 등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다채롭고 매력적인 선율로 한 해의 시작을 함께하는 '신년음악회'가 3년만에 대면 개최된다. 올해는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조수미를 비롯해 가수 윤형주, 뮤지컬배우 김도형·김보경·김소현·김준수가 참여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계묘년 새해를 맞아 오는 4일 오후 7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3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신년음악회는 2021년·2022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객 없이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2000여 명의 관객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K-콘텐츠의 원천…'판소리'부터 '뮤지컬'까지
첫 문을 여는 배일동 명창과 젊은 소리꾼 이희문은 우리 소리의 참맛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전 세계에 알려온 주인공들이다. 그들이 들려줄 소리는 우리 선조들이 남긴 소중한 유산이자 동시대의 시선으로 끊임없이 변주돼온 K-콘텐츠의 원천이다. 배일동 명창은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경기소리꾼 이희문은 경기잡가 중 '적벽가'를 선보인다.
이어 가수 윤형주가 '우리들의 이야기', '아름다운 사람', '두 개의 작은 별' 등 세대를 넘어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친숙하고 따스한 곡들을 들려준다.
K-콘텐츠의 새로운 주역으로 도약 중인 한국 뮤지컬의 위상도 확인할 수 있다. 뮤지컬 배우 김도형·김보경·김소현·김준수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모차르트!', '드라큘라', '황태자 루돌프'의 유명 뮤지컬곡을 선사한다.
조수미가 전하는 새해 힘찬 울림…챔피언으로 공연 대미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다채로운 노래들로 새해의 힘찬 울림을 이어간다.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 알비노니/자초토의 '아다지오' 등 클래식 음악을 비롯해, '마중', '꽃 피는 날', 드라마 '커튼콜' 삽입곡(OST) 중 '민들레야' 등 아름다운 우리 노랫말이 돋보이는 곡들을 만날 수 있다. 조수미는 현음어린이합창단과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메들리를 선보인 후, 2002 한일월드컵 응원가 '챔피언'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음악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노래하는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가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으로 다가가기를 바란다"며 "우리 문화예술계의 열정과 투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세계일류 문화매력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신년음악회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2023 신년음악회'는 공연 당일 온라인 생중계 이후인 오는 14일 오후 3시20분부터 KBS 1TV '열린음악회'를 통해 90분간 전국에 방송된다.
당일에는 네이버TV, 예술의전당 유튜브 채널, KBS 마이K 등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전국 4개 문화예술회관(강원 정선 고한시네마·경기 안산 보노마루 소극장·광주 동구영상미디어센터, 전남 순천문예회관) 의 '싹온스크린' 생중계 행사를 통해서도 공연을 함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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