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단재고 2024 정상개교하라" 대안교육포럼
도교육청 "성장형 대안학교 맞는 교육과정 구체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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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전국 대안학교 교원 모임인 '대안교육 리더십 포럼'은 30일 "충북교육청은 원안대로 2024년 단재고등학교를 개교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성명을 내어 "충북교육청은 단재고의 설립 취지를 허물고 개교 시점을 1년 뒤로 미루면서 입시 제도에 특화된 과거 시절 고등학교로 퇴행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단재고의 교육목표, 교육과정은 5년간 교사들이 자기 삶을 바쳐 연구한 값진 결과"라며 "미래세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교사들의 노력을 무위로 돌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북교육청은 해체한 단재고 준비팀을 조속히 복원해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교육 활동을 실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학습자가 공교육 안에서 다양한 교육과정을 누릴 수 있게 교육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초, 도교육청은 청주 가덕중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2024년 3월께 6학급(전교생 96명) 규모로 공립대안학교인 가칭 '단재고'를 개교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교육과정을 재검토하기로 하고, 단재고 개교 시기를 1년 늦췄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진학에 대비하고, 성장형 대안학교 취지에 맞는 교육과정을 구체화하려고 개교 시기를 연기했다"며 "교육 주체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새로운 모델의 대안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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