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월세 300만원 이하 없어요"…노원역 유동인구 늘었지만 곳곳에 공실[르포]
서울 동북권 문화메카 '노원문화의 거리' 유동인구 늘어
"임대료 올라 10평 점포 월세 300만원 이하 찾기 어려워"
단 곳곳에 공실 상가 눈에 띄어…목 좋은 대로변 상가도
코로나 계기로 소자본 무인점포 많이 생겨…상권 변화상
[서울=뉴시스]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역 거리 모습.2023.05.29. [email protected]
이 일대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노원역 4호선 2번 출구 앞 거리는 일행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유동 인구가 뒤섞여 어깨를 부딪칠 정도로 인파가 북적였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해 공실로 남아 있던 상가들도 하나둘씩 임대차를 맞추면서 다시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노원역 10번 출구 인근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 중인 A씨는 "코로나 전 만큼은 아니지만 확실히 유동 인구도 늘고 상점도 많이 들어왔다"며 "임대료도 올라 10평 정도의 1층 점포는 월세 300만원 이하는 이제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은 코로나 이전 상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중개업자들은 설명한다. 실제로 노원역 4호선 전철역 대로변에도 공실인 상가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 특히 지하철역 바로 앞에 휴대폰 통신사가 사용하던 중대형 점포도 공실 상태로 비어 있었다.
[서울=뉴시스]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역 거리 모습.2023.05.29. [email protected]
노원역 일대가 서울 동북권의 주요 상권이지만 국가승인 통계에서는 공실률, 투자 수익률, 임대료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 한국부동산원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는 서울을 60여개 지역으로 나눠 상가 정보를 공표하고 있는데 노원역은 조사 대상이 아니다. 부동산원은 동북권에서는 상계역, 수유, 미아사거리 등을 대상으로 통계를 낸다.
노원역에서 가까운 상계역의 상가 공실률을 보면 올해 1분기 중대형 상가(3층 이상 또는 연면적 330㎡ 초과) 공실률이 7.4%로 지난해 3분기(9.5%)와 4분기(7.6%)에 이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상가(2층 이하이고 연면적 330㎡ 이하) 공실률도 작년 3분기 6.6%에서 작년 4분기 5.2%, 올해 1분기 5.2%로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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