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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자꾸 논쟁만 하자고 해 답답…별도 자리 필요"

등록 2023.06.07 12:02:45수정 2023.06.07 1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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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만나 국정 현안 긴밀히 나누는 자리 필요"

이재명 "만인이 보는 가운데 만나자" 재차 회담 거절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6.07.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6.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한은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책토론 협상 난항을 여당 책임으로 돌리는 데 대해 "이 대표는 토론하자니까 얼마든지 좋다고 하는데 여야 사이 국정 현안을 협의하기 위한 별도의 자리가 필요하다"며 "자꾸 대화가 아니라 논쟁만 하자니까 답답한 것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확대당직자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화는 논쟁하는 자리가 아니"라며 "여당·야당 대표가 만나서 국정 현안을 긴밀하게 나누는 그런 협상의 자리가 대화의 자리인 것이지 토론하는 자리는 협상하는 자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로텐더홀에 의자 하나 놓고 만인이 보는 가운데 허심탄회한 대화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여야 대표가 비밀리에 만나 할 얘기도 있겠지만 지금 상태에서 국민의 삶이 이렇게 어려운 상황인데 굳이 특별한 현안도 없이 해결될 과제도 없는데 국민이 보지 않는 곳에서 비공개로 만나는 모양새, 노력하는 척을 보여주겠다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재차 '비공개 회담'을 거절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별것 아닌 여야의 대화 문제도 말로는 하자고 하는데 실제로는 이 핑계 저 핑계로 자꾸 미룬다"고 비판했다.

양당 대표는 지난달 26일 TV토론 방식의 '정책 대화'를 하는 데 합의했지만 '비공개 회담'을 두고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정책 대화를 진행하는 한편 양당 대표가 따로 만나는 비공개 회담을 추가로 요청했는데, 이 대표는 공개된 장소에서만 회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두 사람이 이날도 각자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당초 합의한 정책 대화마저 무산될 위기에 놓여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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