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우크라 나토·EU 가입 지지 결의안 채택
종전 후 나토 가입 개시-올해 EU 가입 협상 촉구
우크라 재건 지원 요구…카호우카 댐 파괴 규탄
[스트라스부르(프랑스)=AP/뉴시스] 유럽의회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나토 및 EU 가입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사진에서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EU) 본부에 EU 깃발과 회원국들의 국기가 나부끼고 있다. 2023.06.16.
보도자료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이날 찬성 425표, 반대 38표, 기권 42표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에는 "(러시아와의) 전쟁이 끝난 뒤 (나토) 가입 절차를 시작해 가능한 빨리 마무리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 때까진 우크라이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임시 틀을 만들 것을 요구했다.
나토는 러시아와의 확전 가능성 우려에 전쟁 중 가입엔 선을 긋고 있다. 내달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개최하는 나토 정상회의에선 나토와 우크라이나와의 관계를 격상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회는 또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이 올해 시작될 수 있기를 바랐다.
이들은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EU 후보 지위를 부여하기로 한 유럽이사회 결정을 거듭 지지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유럽 집행위원회의 7단계 제안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뒤 긍정적인 추천을 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유럽의회는 결의안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포괄적이고 적절한 지원 패키지도 요구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카호우카 댐 붕괴와 관련해 "댐 파괴는 전쟁 범죄이고, 홍수와 환경 재앙을 초래했다"면서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한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댐 파괴를 포함해 전쟁 범죄에 책임이 있는 모든 사람들은 국제법에 따라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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