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우크라이나 피해 보상할 때까지 러시아 제재 유지
외무장관 "제재 접근법 강화…재건 요구 엄청날 것"
재무장관 "러시아, 악의적 파괴에 재정적 책임져야"
[자포리자=AP/뉴시스] 영국이 새 법률을 도입해 우크라이나에 보상이 지급될 때까지 러시아 제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19일(현지시간) 영국 외무부가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월1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주민이 소지품을 챙겨 러시아군의 로켓 공격으로 폐허가 된 집을 나서는 모습이다. 2023.06.20.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보상이 지급될 때까지 러시아 제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 법안을 도입한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외무부는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정부에 보상금을 지급할 때까지 러시아의 제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법안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뿐 아니라, 신흥 재벌 '올리가르히' 등 개인이 소유한 자산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동결, 기부할 수 있다. 또 러시아 금융제재 체제에 따라 지정된 개인과 기업이 영국에서 보유한 자산을 공개하도록 의무화한다.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은 "오늘 영국의 새 조치를 통해 영국의 제재 접근법을 강화하고 있다"며 "영국은 러시아가 무모한 공격한 국가를 재건하기 위해 (러시아가) 대가를 치르도록 보장하기 위한 제재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계속해 러시아 침략을 방어해 내고 있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개시한 침공이 초래한 끔찍한 영향은 분명하다. 현재와 미래에 우크라이나의 재건 요구는 엄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끼친 악의적인 파괴에 관해 재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제재 패키지와 더해 이번 새 조치는 영국이 러시아 자금을 우크라이나인에게 전달하는 길을 개척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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