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4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찬성…반대는 40%
주민등록증 격인 마이넘버 논란에 기시다 지지율 6%p↓
[후쿠시마=AP/뉴시스]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찬성하는 일본인은 45%로 조사됐다. 반대 40% 보다 많았다. 사진은 지난해 3월3일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일본 후쿠시마현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보관 탱크 앞을 한 근로자가 지나가고 있는 모습. 2023.07.0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인의 45%는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 보다 높았다.
일본 민영 TBS 계열 JNN이 3일 발표한 여론조사(1~2일) 결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올해 여름 해양 방류하겠다는 일본 정부 방침에 대해 45%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찬성보다 적은 40%였다.
이번 조사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의 지지율은 40.7%로 직전 조사(6월) 보다 6.0% 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8.1% 오른 56.4%였다.
일본 정부가 내년 가을 건강보험증을 폐지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폐지 기한을 연기해야 한다", "(폐지)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 등 부정적인 응답은 73%에 달했다. "방침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22%에 그쳤다.
일본 정부는 건강보험증 폐지 후 한국의 주민등록번호 격인 마이넘버와 통합하겠다는 구상을 세웠으나, 개인 정보가 잘못 입력되는 등 관련 문제가 잇따르면서 여론은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마이넘버카드(주민등록증 격) 반납 운동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이는 기시다 내각 지지율 하락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마이넘버 카드를 둘러싼 일본 정부의 대응이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은 72%나 됐다. "적절했다"는 19%에 불과했다.
이번 JNN의 여론조사는 1~2일 전국의 18세 이상 2517명을 대상으로 RDD 형식으로 실시됐다. 1207명(48.0%)로부터 유효한 응답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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