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폭염 대책·시설 준비"…안전한 잼버리 강조(종합)
오늘 개최 사흘 앞두고 새만금 야영장 직접 방문
가장 더운 오후 2~4시 택해 시설 전체 안전 점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오후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릴 전북 부안군 새만금 부지를 찾아 준비 상황과 안전 대책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2023.07.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행안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지인 전북 부안군 새만금 현장 부지를 방문했다. 현장 점검에는 김관영 전북지사,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남화영 소방청장도 동행했다.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는 154개국 만 14~17세 청소년 4만3000여명이 참가한다.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주최하는 가장 큰 국제 청소년 야영활동이다.
최근 들어 연일 폭우·폭염이 이어지는 데다 ▲다중 인파관리 ▲식중독 ▲수송 대책 등 분야별 안전 대책을 보다 치밀하게 챙길 필요가 있다.
이 장관은 대회가 열리는 야영장 경관쉼터에서 8.84㎢(267만4000여평)에 달하는 부지 전체를 둘러 보면서 주요 시설과 준비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 장관은 "행안부는 안전한 잼버리를 만들고 있다"며 "폭염에 대비해 그늘시설, 탈수 예방 음료와 식중독 예방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번 대회는 4만3000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서 세계 청소년들에게 우리 문화·기술을 소개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며 "세계의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하루 중 가장 온도가 높은 오후 2~4시를 택해 현장을 찾아 폭염쉼터·화장실·샤워장 등 야영장 전체 시설을 직접 둘러봤다.
대회 참가자들이 야외 활동을 하는 직소천 수상안전센터를 찾아 수상안전 대비 상황도 점검했다.
야영장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간이 펌프장과 배수로와 불볕더위를 피하도록 만든 덩굴 터널 등 폭우·폭염 피해 방지 시설도 점검했다.
개영식과 K-콘서트 등 주요 행사 진행 시 다수인파가 밀집될 수 있는 대집회장 점검에도 중점을 두고 둘러봤다. 주요 행사 진행 시 다수 인파가 밀집해도 모두가 안심하고 행사를 즐길 수 있는지 살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오후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릴 전북 부안군 새만금 부지를 찾아 경찰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2023.07.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장관은 전날부터 대회 기간 내내 운영하는 경찰서와 소방서도 찾아 교통·치안 및 소방·응급구호 등 분야별 안전 준비 태세를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이 장관은 소방대원들에게는 "비상시 소방 진입로를 24시간 확보하라. 위중환자 발생 시 헬리콥터를 동원해 즉시 병원으로 옮기라"고 지시했다. 경찰에는 "젊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사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초동 대응을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대회 조직위원회 측에는 음식·샤워장·화장실·통역 등에 불편이 없도록 철저한 상황 관리를 당부했다.
이번 일정은 이 장관이 직무 복귀 이후 수해 지역이 아닌 곳에 나서는 첫 현장 점검이기도 하다.
이 장관은 앞서 25일 헌법재판소의 국회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직후 충남 청양군, 경북 봉화군 일대 등 수해 지역을 방문했던 바 있다.
이 장관은 전날인 28일 대통령실·국민의힘과 가진 고위 당정협의회에서도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와 관련한 분야별 안전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이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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