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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니 전기차 시장 장악…日 독점 깬다

등록 2023.09.05 14:09:04수정 2023.09.05 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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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7월 인니 전기차 점유율 56.5%

아이오닉5 현지 생산 후 판매량 급증

토요타·다이하쓰 등 日 업체 맹추격

인니 공장 발판 아세안 시장 공략 강화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의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아이오닉5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2023.09.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의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아이오닉5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2023.09.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자동차는 올해 1~7월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3913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56.5%로 1위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 우링자동차에 이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2위에 머물렀지만,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아이오닉5의 현지 생산을 시작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올해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 가운데 98%가 아이오닉5였다.

현대차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등 풍부한 자원을 가진 인도네시아에서 전동화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국제모터쇼(GIIAS)를 통해 전기 세단 모델인 아이오닉6도 현지 출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를 통해 일본 업체의 텃밭이던 현지 자동차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자동차 판매 순위는 지난 2021년 13위에서 지난해 8위로, 다시 올해 6위로 계속 오르고 있다. 판매 대수도 2021년 3005대에서 지난해 3만1965대로 10배 이상 늘었다.

현지 1위 업체인 토요타(32.5%)나 2위 다이하쓰(19.6%) 등과 비교하면 아직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3.4%)은 낮은 편이지만, 견고하게 다져온 일본 업체의 독점 체제에 균열을 내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GIIAS에서도 현대차는 3727대의 현장 계약을 달성해 토요타(5796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를 넘어 적극적인 수출을 통해 아세안 지역 공략도 적극 진행 중"이라며 "인도네시아 공장은 향후 6억7000만명에 달하는 인구와 풍부한 자원 등 잠재력을 가진 아세안 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주요 수출 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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