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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수단 군벌 충돌…연말까지 피난민 180만명 넘어설 것"

등록 2023.09.05 17:23:10수정 2023.09.05 17: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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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국, 피난민 영양실조·콜레라·홍역 등 질병 증가 보고

[고즈 베이다(차드)=AP/뉴시스] 군벌 간 무력 충돌이 종족 간 유혈사태로 번진 수단에서 국외로 탈출한 난민이 연말까지 18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 7월25일(현지시간) 수단 피난민들의 난민 수용소가 생긴 이웃 나라 차드 국경지대의 7월 1일 풍경. 2023.09.05.

[고즈 베이다(차드)=AP/뉴시스] 군벌 간 무력 충돌이 종족 간 유혈사태로 번진 수단에서 국외로 탈출한 난민이 연말까지 18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 7월25일(현지시간) 수단 피난민들의 난민 수용소가 생긴 이웃 나라 차드 국경지대의 7월 1일 풍경. 2023.09.05.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군벌 간 무력 충돌이 종족 간 유혈사태로 번진 수단에서 국외로 탈출한 난민이 연말까지 18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유엔난민기구(UNHCR)는 수단을 떠난 18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집트와 차드, 남수단 등 주변 5개국에 연말까지 도착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이들을 돕기 위한 10억달러(약 1조3325원) 규모의 지원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쟁이 시작된 직후인 5월 유엔난민기구의 초기 예측 수치보다 약 2배, 중간 추산치보다 60만 명 증가한 수치다.

수도 하르툼과 그 외 지역에서 수단 군대와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이 전투를 벌이는 가운데 이미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수단을 떠나 차드, 이집트, 에티오피아, 남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인근 국가로 떠났다.

남수단에서는 피난민 180만명 중 3분의 1을 수용할 예정이다. 백나일강을 건넌 수천명이 환승 센터에 도착하고 있다고 국경없는의사회는 밝혔다.

유엔난민기구는 새로 도착한 난민들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여러 수용국에서 영양실조와 콜레라, 홍역 등의 질병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유엔난민기구 수단 담당 코디네이터 인 마마 두 디안 발데는 "충분한 자원이 있었다면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으로 사망하는 어린이에 대한 보고를받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다"며 "더 이상 조치를 미룰 수 없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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