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영장실질심사 하루 앞두고 기각 탄원서 제출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21일 오전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이날 오후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이 대표는 전날(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부결을 요청했다. 2023.09.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따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이재명 대표를 위해 의원들과 당원, 지지자 명의의 구속영장 기각 탄원서를 모집해 재판부에 전달한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이날 오후 2시까지 당 소속 의원들의 탄원서를 제출 받았다.
앞서 민주당은 조정식 사무총장 명의로 지난 22일 당 소속 의원 전원, 전국 17개 시·도당 위원장, 지역위원장에게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 탄원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탄원서에는 "제1야당의 대표로서 이재명 대표가 구속될 경우 국정 운영과 전반적인 국가 시스템에 중대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민주당이 정당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하게 될 뿐더러,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이런 점들을 고려해 제1야당 대표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탄원서 제출이 이 대표 체포안 가결파 색출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탄원서 제출이 가결파 색출 과정이라는 질문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민주당이 당원과 지지자를 대상으로 모은 탄원서는 40만장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원 대상 탄원서는 이날 오후 12시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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