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근처 노상방뇨 중 성폭행 사건…"화장실 부족 탓"
샹드마르스 공원서 성폭행 저지른 남성 검거
화장실·야간조명 부족…"도시개발사업 필요해"
[파리=AP/뉴시스]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야경. 2021.06.08.
지난 16일(현지시각) 휴가차 프랑스 파리를 찾은 영국 여성 A(23)씨가 에펠탑 앞 샹드마르스 공원 주변에서 노상 방뇨를 하던 중 성폭행을 당했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A씨는 한 남성이 덤불 뒤에서 덮치더니 칼로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B(35)씨는 신고 1시간여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고 한다.
현지 경찰은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에펠탑 관광객 중 특히 여성이 주요 범죄 표적이 되고 있다"며 "순찰대를 증원하는 등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역이 꽤 넓고 환경 문제가 있어 궁극적인 해결을 위해서 도시개발사업이 고려돼야 할 것"이라 말했다.
화장실 부족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 다른 경찰은 "술에 취한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변을 본다"며 "여성일 경우 더욱 위험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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