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225km로 차량 사이 질주하다 꽝…바이커 구사일생(영상)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주의 바이커 'Street Demon PC'는 평소 시속 200km 이상으로 도로를 달리는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려 인기를 끌어왔다. 공개한 것 중엔 어둠 속에서 7분만에 28km 이상을 주파했다고 과시하는 야간 촬영 영상도 있었다.
이처럼 목숨을 건 아찔한 질주를 이어오던 'Street Demon PC'는 최근 수개월간 소식이 끊어졌었다. 그러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시속 225km로 차량 사이를 달리다 사고를 당하는 영상을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하며 다시 근황을 전했다.
공개한 영상에서 그는 다른 차량의 세 배에 가까운 속도로 달리다 점차 교통량이 많아지자 차선을 넘나들며 곡예를 펼치기 시작했다. 차량 사이 좁은 틈을 통과하며 이어가던 아슬아슬한 그의 질주는 검은색 픽업 트럭을 피하지 못하고 들이받으며 끝났다. 충격으로 오토바이 핸들바 위로 쓰러진 그는 의식을 잃은 듯 축 늘어진 모습을 보였다. 이후 몇초만에 다른 트럭이 그의 다리를 스치며 지나갔고, 오토바이와 함께 아스팔트 위를 굴러 도로변 잔디밭으로 밀려나는 것으로 영상은 끊어졌다.
'Street Demon PC'는 "얼굴에 20개 이상의 골절상을 입고, 팔·갈비뼈·척추 디스크가 부러졌으며, 폐 손상까지 입었지만 다행히 살아남았고 팔다리도 잃지 않았다"고 밝혔다. 4개월만에 겨우 회복한 그는 "사고라고 부르지만 분명히 내 잘못이었다"고 사과했다. 그리고 "실력에 비해 너무 자신감이 과했다"며 이젠 위험한 질주를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다른 운전자들이 너의 행동에도 살아남은 것은 순전히 운이 좋았을 뿐이다", "경찰이 문 앞에 서서 너의 가족이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말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보라"는 등 매서운 비판을 쏟아냈다. 반대로 "살았다니 다행이다,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등 격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시속 200km 이상으로 도로를 질주하는 영상으로 인기를 끌어온 미국의 바이커 유튜버가 끔찍한 사고를 당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큰 부상에도 목숨을 건진 그는 다시는 인생을 건 무모한 질주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출처 : @Street Demon PC
'Street Demon PC'는 "나를 향한 혐오를 완전히 이해한다"고 인정했다. 또 "내 목숨만 건 것이 아니라 무고한 생명들도 잃게 할 뻔했다"고 재차 반성했다. 그러면서 "네가 바이커라면 이 영상을 경고로 받아들여라"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오토바이를 타겠지만 "예전과 달리 덜 위험한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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