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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이틀 차, 인질 13명·수감자 39명 교환할 듯…한때 석방 연기도(종합2보)

등록 2023.11.26 05: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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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구호 트럭 관련 이스라엘 합의 이행 요구하며 연기 선언

美·카타르·이집트, 합의 유지 위해 총력 외교전

[텔아비브=AP/뉴시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도주의 휴전 첫날인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시민들이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인들의 일부 석방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 2023.11.25.

[텔아비브=AP/뉴시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도주의 휴전 첫날인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시민들이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인들의 일부 석방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 2023.11.25.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휴전 이틀 차를 맞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인질 석방 절차가 한때 지연됐다가 재개됐다. 인질 13명과 수감자 39명을 맞바꾸리라는 전망 속에서 합의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가 분투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하마스의 무장 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점령자(이스라엘) 측이 북부 가자 구호 트럭 진입 관련 합의 조건을 준수할 때까지 2차 석방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하마스는 이날 오후 4시(한국 시간 밤 11시)에 인질을 석방할 예정이었다. 이후 하마스가 적십자에 2차 석방 인질 인계를 시작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곧이어 연기 성명이 발표되며 혼선을 빚었다.

CNN에 따르면 휴전 이틀 차인 이날, 첫날 137대에 이어 현재까지 133대의 트럭이 가자 지구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휴전 기간 가자 지구에는 매일 최대 200대의 트럭이 진입 가능하며, 첫날인 24일에는 137대가 진입했다.

하마스의 인질 석방 연기 소식이 알려지며 합의 파기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아울러 이스라엘 군 당국은 합의 기간이 끝나면 즉각 하마스 제거를 위한 군사 작전을 재개하리라고 경고해 긴장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에 주변국이 즉각 합의 유지를 위해 움직였다. 하레츠 등에 따르면 카타르와 이집트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설득을 위해 나섰다고 한다. 이번 합의 마련에 주요 역할을 한 카타르는 도하에 상황실을 꾸려 합의 이행 상황을 감시해 왔다.

아울러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합의 유지 및 지연 해결을 위해 카타르 지도부와 통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른 고위 당국자들도 이스라엘, 카타르, 이집트와 접촉했다.

일련의 외교적 노력 이후 마지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양측 억류자 석방 지연 이후 카타르와 이집트 간 소통을 통해 (합의 이행의) 장애물을 극복했다"라고 밝혔다.

하마스 역시 이집트와 카타르의 노력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합의 사항을 준수하도록 보장하겠다고 하마스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이날 어린이 8명, 여성 5명 등 13명을 석방할 전망이다.

이날 이스라엘이 석방할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어린이 33명에 여성 6명이라고 한다. 아울러 알안사리 대변인에 따르면 합의 이행과는 별개로, 하마스는 이날 외국 국적자 7명을 풀어줄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이후 목격자를 인용, 이집트에서 구급차와 버스 한 대가 적십자를 통해 풀려나는 인질을 맞이하러 라파 국경을 통해 가자 측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는 첫날인 24일에는 24명의 인질을 1차로 석방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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