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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아트, 2000억원 규모 영주 신규투자 무산위기 해소

등록 2023.12.05 14: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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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공장 전기공급설비 문제 해결

영주에 들어설 베어링아트 조감도. (사진=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주에 들어설 베어링아트 조감도. (사진=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주=뉴시스] 김진호 기자 = 전기공급소 설치 문제로 타지역 이전까지 검토하던 ㈜베어링아트의 경북 영주시 신규 투자 무산 위기가 해소됐다.

5일 국민의힘 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 의원에 따르면 영주에 20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추진하던 ㈜베어링아트가 1012억 원이 투입되는 제3공장 1차 건립 추진 과정에서 별도 전기공급소 설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베어링아트는 이에 영주에서의 제3공장 건립을 보류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문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앞서 베어링아트는 영주시와 3000억 원 규모(고용창출 500명) 투자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20년부터 장수면 반구농공단지에 1000여 억 원을 투자해 제2공장 건립을 완료했다.

부지조성 공사를 마친 후 제3공장 건립을 위해 전기공급을 신청했지만 한전 경북본부가 제2·3공장 분리공급 불가의견을 내면서 제동이 걸렸다.

전기공급소 분리설치(1만㎾ 별도공급) 대신 전기선로 용량을 기존 1만㎾에서 2만㎾로 증설해 사용하고, 그 비용은 기업이 부담해야 한다는 방침을 통보하면서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게 된 것이다.

당초 영주시와 베어링아트는 한전 영주지사와 구두협의 과정에서 제2공장과 3공장 사이에 공용도로를 개설하면 각각 별도 전기공급소(1만㎾) 설치가 가능하다는 의견에 따라 부지조성과 공장 증설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한전 경북본부는 전기공급 약관을 근거로 공용도로가 있어도 같은 공장부지(같은 구내)로 볼 수 밖에 없어 별도 전기공급소 설치는 불가하다는 의견을 낸 것이다.

베어링아트는 이처럼 추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수십억 원에 이르는 등 제3공장 증설에 예기치 못한 제동이 걸리자 한때 영주지역 신규투자를 접고 다른 지역에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영주시와 베어링아트의 긴급한 요청을 받은 박형수 의원이 직접 한전 본사와 협의에 나섰다.

결국 공중선로 공급이라는 예외규정 적용과 연간 1억 4000만 원의 전기료 절감방안 등의 해법을 찾으면서 제3공장 신규투자를 다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박 의원은 "내년 봄 착공에 들어가는 첨단베어링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나섰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어링아트는 내년까지 1012억 원을 투자해 제3공장 건립(신규고용 156명)을 완료하고, 2026년까지 추가 1000여 억 원을 투자(신규고용 280명)할 계획이다.

제3공장 전체 부지규모는 9만9174㎡(약 3만 평)이며, 2026년까지 연건축 5만㎡(약 1만5000평) 규모의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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