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시즌 최다승자 욘 람, 사우디 LIV골프 이적
PGA 이탈 선수 중 최고 이름값…골프계 충격
[서울=AP/뉴시스] LIV골프로 이적한 욘 람. 2023.12.08.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남자 프로골프 세계 3위이자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최다승(4승)을 기록한 욘 람(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운영하는 LIV골프로 이적한다.
LIV골프는 8일(한국시간) 공식 누리집을 통해 욘 람이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내년 2월 멕시코 마야코바에서 열리는 대회를 통해 데뷔한다.
1994년생인 욘 람은 미국과 유럽에서 통산 20승을 거뒀다. PGA투어에서는 11승을 거뒀으며 메이저 대회인 US오픈과 마스터스에서도 우승했다.
LIV골프로 옮기며 욘 람이 받은 돈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외신들은 약 4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간 LIV골프로 이적한 선수들 중 최고액이다.
욘 람은 "스포츠계를 발전시키고 있는 LIV골프에 합류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나와 우리 가족에게 큰 기회다.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AP/뉴시스] LIV골프로 이적한 욘 람과 LIV골프 CEO 그렉 노먼. 2023.12.08.
LIV골프에 선수들을 거듭 내주며 위상이 흔들려온 PGA투어는 최고 스타 중 하나인 욘 람까지 뺏기며 큰 충격을 받게 됐다.
이로써 LIV골프는 브라이언 디섐보, 카메론 스미스, 브룩스 켑카,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버바 왓슨에 이어 욘 람까지 거느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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