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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AA, 알래스카항공 사고 보잉사에 기체 품질관리 수사 통보

등록 2024.01.12 08:21:47수정 2024.01.12 10: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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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문짝 뜯긴 사고후 보잉 제작과정에 대한 수사예고

연방교통안전위(NTSB) 수사와 별도, 생산 규정위반등 조사

[포틀랜드(미 오리건주)=AP/뉴시스]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한 조사관이 7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비행 중 비상문이 떨어져나가 긴급 회항한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9기를 조사하고 있다. 연방항공청(FAA)은 보잉사의 품질관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2024.01.12.

[포틀랜드(미 오리건주)=AP/뉴시스]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한 조사관이 7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비행 중 비상문이 떨어져나가 긴급 회항한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9기를 조사하고 있다. 연방항공청(FAA)은 보잉사의 품질관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2024.01.12.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주 5일 발생한 알래스카항공사의 보잉737맥스9의 기체 사고와 관련해 보잉사에 항공기 제작의 기체 품질관리에 대한 내사를 시작하겠다고 11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FAA는 11일 발표한 성명에서 앞으로 진행할 수사를 통해 "보잉사가 이미 승인된 설계에 따라서 철저하게 항공기 제작과정을 이행했는지,  FAA 규정에 부응하는 안전 장치와 안전운행 보장에 부합되도록 제작했는지 여부를 가리겠다"고 밝혔다고 AP,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수사는 알래스카 항공사 소속 보잉737 맥스9 항공기의 객실 비상문 문짝이 비행중 떨어져 나간 사건 때문이며 보잉사의 제조과정에서 고도의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공정을 제대로 관리하고 이행했는지 여부를 거려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다.

FAA는 "이번 사건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사건이며, 두 번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할 사건이다"라고 강조했다.

알래스카 항공의 사고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이륙한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행 여객기가 이륙한지 20분 만에  고도 16000피트 상공에서 문짝이 뜯겨나가면서 기체의 동체 일부가 파손, 이탈한 사건이다. 

이로 인해 FAA는 6일부터 국제선과 국내선의 보잉737맥스9 기종 전체에 대한 임시 운항금지령을 내리고 검사대기를 명했다. 
  
이 기종을 보유한 미국의 항공사는 알래스카 항공과 유나이티드 2개 회사이며, 이들이 보유한 기체에서도 나사가 느슨하게 죄어진 곳 등 비상문과 기체에서 이상들이 발견되었다.

[서울=뉴시스] 5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의 보잉737맥스9 항공기가 상공에서 창문이 깨지고 동체 일부가 뜯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해 비상착륙했다. 사진은 착륙 후 탑승객이 촬영한 항공기 내부의 산소마스크들이 내려진 광경. 2024.01.12.

[서울=뉴시스] 5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의 보잉737맥스9 항공기가 상공에서 창문이 깨지고 동체 일부가 뜯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해 비상착륙했다. 사진은 착륙 후 탑승객이 촬영한 항공기 내부의 산소마스크들이 내려진 광경.  2024.01.12.

FAA의 수사는 항공기 사고 자체를 조사하는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조사와는 별도로 항공사의 항공기 제작 과정과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해 진행된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한편 데이비드 캘훈 보잉 CEO는 9일 워싱턴주 렌든의 737공장에서 가진 전체회의 연설을 통해 "우린 실수를 인정하고 이 문제에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지가 보도한 바 있다.

캘훈 CEO는 "우린 모든 단계를 100% 투명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사고 자체를 조사하고 있는 미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FAA가 항공기 생산의 품질관리까지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보잉사는 또 한 차례 이미지 추락의 어려운 고비를 맞게 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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