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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41.8% "설 상여금 지급 예정"…평균 60만9천원

등록 2024.01.28 12:00:00수정 2024.01.28 22: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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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개사 대상 '2024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

올해 설 자금으로 평균 2억3890만원 필요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4.01.28.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4.01.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중소기업의 올해 설 상여금 지급 수준은 정액 지급시 1인당 평균 60.9만원으로 조사됐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81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2024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설 대비 20.9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정률 지급시에는 기본급의 평균 60.3%를 지급할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은 올해 설 자금으로 평균 2억3890만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1940만원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설 자금 확보계획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 35.4% ▲결제연기 30.4% ▲금융기관 차입 17.7% 순으로 응답했고, '대책없음' 응답도 31.6%에 달했다.

올해 설 상여금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41.8%로 나타났고, 아직 결정하진 못한 업체는 25.2%로 조사됐다.

설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94.7%의 업체가 설 공휴일에만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5.3%의 업체가 공휴일 외에 추가로 휴무하며 추가 휴무일은 평균 1.3일로 나타났다.

한편 작년 설 대비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26.6%로 조사됐다. '원활하다'는 응답은 17.3%로 조사됐으며,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56.1%를 차지했다.

자금사정 곤란 원인으로는 '판매·매출 부진'이 65.7%를 차지했다. 뒤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 52.3% ▲인건비 상승 32.4% ▲판매대금 회수 지연 10.2% 등으로 답변했다.

작년 설 대비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원활하다'라는 응답은 19.5%를 차지했다. '곤란하다'는 응답 11.6%로 집계됐으며,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68.9%였다.
 
은행에서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으로는 '높은 대출금리'가 31.3%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의 심사 8.4% ▲대출한도 부족 7.6%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 7.0% 등이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판매·매출부진과 고금리 장기화로 금융부담이 가중된 중소기업을 위해 저금리 대환대출 활성화, 대출만기 연장 등 실질적으로 체감가능한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며 "자금 선순환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제활력이 회복될 수 있도록 정책기관과 금융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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