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공관위 "화려하진 않지만 꾸준한 공천…쇄신없단 비판 일러"(종합)
정영환 "시스템 공천을 하니 드라이 한 것"
장동혁 "하위 10%, 통보받은 분 없을 것"
박영춘 전 SK그룹 부사장 재배치 검토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0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이승재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들이 대부분 살아남은 것을 두고 혁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화려하진 않지만 꾸준한 공천이 될 것", "비판은 조금 이른 감이 있다"고 밝혔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시스템 공천을 하니 드라이 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공천은) 여러 가지로 드라이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전체 과정을 통해 분쟁 같은 게 별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화려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가는 공천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보수 텃밭인 영남권과 서울 강남 공천이 미뤄지고 있다는 취지의 질의에는 "기다려달라. 좋은 결론이 날 것"이라며 "회의하면서 계속 토론하고 있다"고 답했다.
같은 날 오후 예정된 회의 결과와 관련해서는 "발표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선거구 조정 때문에 스테이 돼 있고 몇 가지 고민할 데가 있다"고 언급했다.
공천 실무를 맡고 있는 장동혁 사무총장도 같은 날 여의도 당사에서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배제)가 극히 적어 쇄신이 필요하단 지적에 대해 "저희가 만든 룰 자체가 경선이 다 끝나봐야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장 사무총장은 "쇄신이 될 부분들은 하위 10%(컷오프), 하위 30%(경선 감산) 등에 따라 결론이 나는 구조"라며 "아직 경선을 마치지도 않았는데 쇄신이 없다고 비판하는 것은 조금 이른 감이 있다"고 부연했다.
또 "현역 의원들을 공천에서 인위적으로 배치한다면 언론에서는 '시스템 공천이 깨졌다'고 비판하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장 사무총장은 공천에서 원천 배제되는 하위 10% 현역의원 통보와 관련, "아직 통보받은 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천심사가 보류된 현역 의원에 대한 경선 방식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 "계속 논의 중에 있고 저희가 굳이 발표하지 않고 있는 지역은 없다. 결론이 나면 그때그때 발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사무총장은 또 컷오프된 박영춘 전 SK그룹(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에게 지역구 재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영입 인사인 박 전 부사장은 지난해 9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장 사무총장은 "재배치에 대해 말씀드린 부분이 있고, 의사를 물어서 추가로 검토할 부분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춘천 출신인 박 전 부사장은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공관위가 전날 비례대표 노용호 의원과 김혜란 전 판사를 경선 후보로 결정하면서 컷오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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