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유로존 종합 PMI 48.9·1P↑…"서비스업 7개월 만에 경기확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로존 20개국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4년 2월 HCOB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48.9를 기록했다고 S&P 글로벌이 22일 발표했다.
마켓워치와 RTT 뉴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S&P 글로벌은 이날 2월 유로존 종합 PMI가 전월 47.9에서 1.0 포인트 올랐다고 전했다.
서비스업 PMI는 경기확장과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을 7개월 만에 회복해 제조업 하락을 보완했지만 인플레 압력이 재차 높아질 조짐을 보였다.
종합 PMI 시장 예상 중앙치는 48.5인데 실제로 0.4 포인트 상회했다. PMI가 50을 9개월 연속 밑돌았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장, 50을 밑돌 경우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서비스업 PMI는 50.0으로 전월 48.4에서 1.6 포인트 급상승했다. 시장 예상 48.8도 웃돌았다.
다만 전월과 마찬가지로 구매가격 지수와 서비스 가격지수가 함께 올라 인플레 압력이 커질 징후를 나타냈다.
서비스 가격지수는 56.3에서 56.9로 올라 9개월 만에 고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 PMI는 46.1로 1월 46.6에서 0.5 포인트 떨어졌다. 시장 예상치 47.0에 0.9 포인트나 못미쳤다. 제조업은 2022년 7월 이래 경기축소에 머물고 있다.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은 "유로존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희망의 빛이 보이고 있다. 특히 서비스 부문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HCOB는 "제조업이 유럽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생산 급감과 신규수주 감소가 명확해졌다"고 평가했다.
고용지수는 1월 50.1에서 51.2로 1.1 포인트 상승했다. 낙관적인 전망이 커져 작년 7월 이래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생산고 지수는 46.6에서 46.2로 0.4 포인트 하락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2월 PMI 속보치가 유로존이 회복을 향해 유유히 가고 있을 가능성이 시사했다. 이는 고무적이기는 하지만 유로권 경제가 올해 좀처럼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다는 관측을 바꿀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 종합 PMI는 46.1로 서비스 활동이 약간 개선했으나 제조업이 예상에 반해 악화하면서 전월 47.0에서 0.9 포인트 저하했다.
지난해 10월 이래 저수준으로 8개월째 50 밑으로 내려갔다. 시장 예상치는 46.1이다.
제조업 PMI가 전월 45.5에서 42.3으로 내려갔다. 반면 서비스업은 1월 47.7에서 48.2로 상승했다.
프랑스에선 기업 신뢰감이 7개월 만에 최고로 좋아지고 전체적인 체감경기도 개선했다. 종합 PMI는 47.7로 1월 44.6보다 3.1 포인트 뛰어올랐다.
제조업 PMI가 46.8로 전월 43.1에서 상승하고 서비스업 역시 48.0으로 1월 45.4보다 2.6 포인트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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