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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윤재옥 기여도 채점' 논란에 여, 경선결과 공개로 '정면 돌파'

등록 2024.02.25 11:00:24수정 2024.02.25 21: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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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대상 '발표회' 진행…경선결과 개봉·합산 참관

한동훈 "사심 개입 여지 없음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로비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2.2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로비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공천 후보자에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상세한 투표 내용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의 당 기여도 채점을 두고 논란이 일자 투명한 투표 결과 공개를 통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선에 참여한 모든 후보자 또는 대리인을 대상으로 경선 결과 발표회를 진행해 점수 세부 내용을 공개한다.

구체적으로 여론조사와 당원투표 결과의 개봉, 합산 등 전 과정을 후보자 또는 대리인이 참관하게 된다. 후보자 또는 대리인이 경선 결과에 서명하는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후 대외적으로는 경선 승리 후보자만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1차 경선 지역구는 서울(6곳), 인천(2곳), 경기(3곳), 충북(5곳), 충남(2곳), 제주(1곳) 등 총 19곳이다. 이 중 현역 의원이 경선을 치르는 곳은 ▲충북 청주상당(정우택) ▲충북 충주(이종배) ▲충북 제천단양(엄태영)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 ▲충남 보령서천(장동혁) 등이다.

충북 제천단양의 경우, 현역 의원과 대통령실 출신 인사(최지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경선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 서울 양천갑은 현역 의원은 아니나 전·현직 국회의원들(정미경 전 의원, 조수진 비례대표)과 비상대책위원(구자룡)의 대결 결과가 나온다.

경선 결과 동일 지역구에서 3선 이상 국회의원의 경우, 경선득표율에 마이너스 15%를 적용한다. 여기에 현역 의원 평가 권역별 하위 10~30% 이하일 경우, 최대 20%를 추가로 감점한다.

경선 결과 발표는 한 위원장과 윤 원내대표의 당 기여도 채점 논란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공천 심사 배점 가운데 당 기여도는 15점이며, 여론조사 40점, 도덕성 15점, 당무 감사 20점, 면접 10점으로 구성됐다.

전날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무려 전체 배점의 15%를 차지하는 당 기여도를 한동훈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채점하도록 했다"며 "국민의힘이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겠다며 밝힌 배점은 시스템을 빙자한 사천"이라고 지적했다.

결과 공개를 발표하기로 결정한 후 한동훈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공천에는 민주당과 달리 '사심'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은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못한다면, 민주당은 가짜 시스템공천, 우리 국민의힘은 진짜 시스템공천"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차이를 국민들께서 알아봐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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