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도 웃는다…"가전·전장 실적개선 기대"
수요 둔화에도 B2B 등 가전 실적 선방할 듯
TV도 전분기비 흑자 전환…VS 수주량 증가 전망
시장 기대치는 높아지는 중…일부선 상회 가능성도
[서울=뉴시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중장기 전략방향을 직접 소개했다. (사진=LG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3개월 추정치 평균)는 지난달 29일 기준 매출 21조2507억원, 영업이익 1조2873억원 수준이다.
전년 같은 분기 대비 매출액은 20조4159억원 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탁건조기 등 선도 제품 출시와 가전구독, 볼륨존(중간가격대 시장) 시장 공략 등의 효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1조4974억원) 대비 14%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볼륨존 시장 내 경쟁과 이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이다.
다만 전년 가전(H&A) 사업이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역대 최대 성과를 올렸던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록호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수요 자체가 양호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가전 부문에서는 양호한 경쟁력이 재차 확인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최준원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B2B(기업간거래) 빌트인 가전, HVAC(공기조화기술)에서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TV 사업(HE·홈엔터테인먼트)도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LG전자 TV 사업은 지난해 4분기(10~12월) 수요 둔화로 72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업계 경쟁 심화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등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판매 부진을 WebOS(웹OS) 중심의 플랫폼·서비스 이익을 통해 상쇄하는 중이다.
전장(VS·자동차솔루션) 사업 역시 전기차 시장 침체 우려에도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우려보다 견조한 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VS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95조원에서 올해 상반기 1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수 있다고도 본다. LG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한 달 전 1조2506억원 대비 2.9%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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