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준혁, '김활란 이대생 성상납'에 "기록에 바탕…여성 비하 의도 없어"
"김활란 총장 친일 반민족행위 소개하려던 것"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준혁 한신대학교 교수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선·지선 평가 토론회에서 ‘20대 대통령선거와 민선8기 지방선거의 더불어민주당 평가’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21. [email protected]
김 후보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활란 총장의 친일 반민족행위를 소개하려 했던 것이지 여성 비하 발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여성사의 시각과 방법으로 한국전쟁을 연구한 이임하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교수가 쓴 '한국전쟁과 여성성의 동원'(2007)을 보면 김활란, 모윤숙, 임영신 등의 이른바 여성지도자들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시와 개입, 국가기구의 강력한 지원 아래 미군(UN군) 위안사업을 전개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 김 총장은 모윤숙과 미군정 시기 '낙랑클럽(낙랑구락부)'이라는 미군 장교 대상 사교모임을 운영하며 이화여자전문학교(현 이화여대) 학생 등 교육 수준이 높은 여성들을 동원해 유흥과 접대를 하며 미군 장교과 외교관 등을 만나도록 했다는 구체적인 사례가 포함됐다.
김 후보 측은 "여러 매체가 김 후보의 유튜브 발언을 발췌 편집해 보도하고 있다"며 "발언의 근거가 없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김 후보는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나와 '조선임전보국단'을 언급하며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김활란이라는 사람이 일제 강점기에도 친일파였고 해방 이후에도 미군정에 충실한 인물이었는데 독립운동가로 위장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