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계, 6월 모평 영어 난이도 평가 엇갈려…'매력적 오답' 분석도
6월 모의평가 영어…종로학원 "지난해 수능과 비슷"
메가스터디 "지난해보다 쉬워"…대성 "더 어려웠다"
대성학원 "대의파악 유형에 매력적 오답 포함됐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와 국어영역 강사들이 4일 서울 양천구 종로학원 본사에 마련된 2025학년도 6월 평가원 수능모의고사 분석 상황실에서 국어 영역 문제 분석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6.0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입시업계는 4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3교시 영어 영역에 대해 지난해 수능만큼 어려웠다고 평가했으나 일부 업체는 쉬웠다고 판단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입시업체 종로학원과 대성학원은 이날 오후 종료된 수능 6월 모의평가 3교시 영어 영역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만큼 까다롭거나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며 "지난해 수능에서 오답률이 높지 않았던 '대의 파악' 유형이 까다롭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대성학원은 특히 18~24번 '대의 파악' 유형이 지난해 수능 영어와 비교해 어려웠다면서 지문의 난이도와 문항 속 선택지에 매력적인 오답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빈칸 추론(31~34번)도 어려운 편이라고 했다.
종로학원 영어 강사진은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쉬운 정도로 출제돼 변별력을 거의 유지했다"며 "지난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4.7%로 사실상 상대평가 1등급 수준의 매우 어려운 시험이었다"고 했다.
반면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됐다"고 봤다. 지문이 쉬워졌지만 정답 찾기(선택지)가 어려웠던 지난해와 비교해 "지문과 선택지가 그리 까다롭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메가스터디교육은 등급을 가를 수 있는 문항으로 29·33·34·39번을 꼽았다. 29번 어법 문항을 두고는 "사전지식으로 접속사가 있다는 것을 몰랐던 학생들은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문제"라며 "좀 더 맥락과 주제를 고려해야만 풀 수 있도록 출제됐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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