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7일 오전 원 구성 협상 재개…합의는 어려울듯
민주 "여 상임위 구성안 제출하지 않으면 10일 본회의서 단독 의결"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홍철호 정무수석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6.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조재완 기자 = 여야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만나 22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이어간다. 7일은 국회법에서 정한 원 구성 시한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제69회 현충일 추념식 후 뉴시스와 만나 "우원식 의장이 내일 오전 11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소집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내일 만나기로 일단 했지만 오늘도 협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측은 참석 여부에 대해 즉답은 피했지만 지난 5일 원내지도부 회동에서 7일까지 추가로 협의하기로 한 만큼 의장 주재 회동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본회의에서 공식 선출된 우원식 신임 국회의장은 7일 자정까지 원 구성을 위한 상임위 선임안을 제출하라고 여야에 요청했다.
여야는 지난달 13일부터 원 구성을 위해 협상을 벌였으나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 핵심 상임위원장직 분배를 두고 견해 차를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의석수 배분에 따라 11개 상임위원장을 가져가는 안을 우선적으로 추진 중이다. 여당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다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독식할 가능성도 있다. 여당이 7일까지 안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10일 본회의를 열어 단독 원 구성을 강행할 태세다.
박 원내대표는 "7일 자정까지 명단을 받은 뒤 8일과 9일이 휴일인 점을 감안하면 국회법에 따라 월요일(10일)에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 구성안을 의결해야 한다"며 "의장도 단호한 의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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