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북 오물풍선에 "교묘하고 저열한 심리전…동요 않을 것"
"수준 이하 도발…김정은 정권 종말 앞당길 뿐"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북한이 오물풍선을 재살포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국민들은 이런 교묘하고 저열한 심리전에 절대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북한 오물풍선은) 우리 사회의 불안과 내부 혼선도 부추기며 대한민국을 분열시키려는 속셈이 깔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연이은 복합도발에 우리 정부는 남북한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며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발로 위협을 지속하고 있는 북한을 향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했다.
또 "앞으로 북한은 오물 풍선과 GPS 교란을 넘어, 더욱 다양하고 광범위한 도발로 대한민국을 흔들려고 할 것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정부와 군은 냉정한 자세와 더욱 주도면밀하고 치밀한 대비태세로 우리 국민의 생명, 안전, 재산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평화는 구걸이나 선의가 아닌, 압도적인 힘에 의해서만 지켜진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오물 풍선이라는, 문명사회에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수준 이하의 도발은 결국 북한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앞당기고 국제사회의 고립만 초래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북한이 전날부터 날리기 시작한 오물풍선 330여 개 가운데 80여 개가 우리 측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북한 오물풍선 살포는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2일 이후 6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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