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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獨숄츠 '바이든 승리'에 발끈…"웃기는 발언"[2024美대선]

등록 2024.06.17 15:24:05수정 2024.06.17 15: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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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비 전 차관보 "美맥락 알긴 하나…매우 부적절"

숄츠, 인터뷰서 "바이든 매우 명석…이길 가능성 커"

[서울=뉴시스] 엘브리지 콜비 전 미국 국방부 전략군사 담당 부차관보. (사진=뉴아메리칸 시큐리티 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2024.06.17.

[서울=뉴시스] 엘브리지 콜비 전 미국 국방부 전략군사 담당 부차관보. (사진=뉴아메리칸 시큐리티 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2024.06.17.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1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고 발언하자 상대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이 발끈하며 조롱했다.

16일(현지시각)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 국방부 차관보를 역임한 엘브리지 콜비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서로 선거에 관여 안 하는 게 더 낫다"고 비판했다.

콜비는 숄츠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예상한 데 대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미국 맥락에서 진정으로 알고 있긴 하냐"며 "공화당이 현 독일 정부로부터 어떤 메시지를 받아들일 거라 기대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많은 미국인으로부터 노골적인 조롱은 아니더라도 웃음을 자아낼 발언"이라며 "미국 국내 정치와 선거에 대해 언급하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숄츠 총리는 전날 공개된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난 바이든이 매우 명석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하는 일이 정확히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자, 특히 국제 정치 분야에서 가장 경험 많은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선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길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추측이 "약간 이상하다"고 말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콜비는 2017~2018년 국방부 전략개발차관보를 지낸 국가안보정책 전문가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국가안보보좌관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콜비는 외교 정책에서 중국 대응에 중점을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다른 세계 문제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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