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비만치료제 美환자 첫 임상 투약

등록 2024.06.27 09:18:1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25년 2분기, 임상 파트3 실시 계획

[서울=뉴시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로고. (사진=뉴로보 파마슈티컬스 제공) 2024.0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로고. (사진=뉴로보 파마슈티컬스 제공) 2024.0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신약개발 기업 동아에스티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가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 미국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임상 1상은 DA-1726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을 확인하기 위해 파트1 단일용량상승시험, 파트2 다중용량상승시험으로 나눠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방식으로 실시된다.

파트2 첫 환자 투약은 지난 26일 미국에 소재한 임상시험 기관에서 진행됐다. 파트2는 건강한 비만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4주간 DA-1726 또는 위약(가짜약)을 반복 투여하는 시험으로 진행된다. 내년 1분기에 임상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4월 첫 번째 용량 환자군 투약을 시작한 파트1은 건강한 성인 비만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DA-1726 또는 위약을 단회 투여하는 시험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3분기에 임상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DA-1726의 파트1 단일용량상승시험과 파트2 다중용량상승시험 종료 후 2025년 2분기에 글로벌 임상 1상 파트 3를 계획하고 있다.

파트3는 24주간 DA-1726 또는 위약을 반복 투여하는 평행비교시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체중변화, 근육 대비 체지방 감소율, 음식 섭취량 변화, 최대 허용 용량 등을 확인해 2026년 상반기에 임상 12주 중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DA-1726은 Oxyntomodulin analogue(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에 따르면, 비교 전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 GLP-1 수용체 작용제인 비만약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유사한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GLP-1, GIP 이중작용제인 비만약 ‘티르제파타이드’와는 더 많은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우수한 콜레스테롤 상승 억제 효과를 보였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김형헌 대표는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을 진행하며 동시에 파트2를 시작하게 돼 DA-1726 개발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파트1과 파트2를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파트3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