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홀린 국악관현악·판소리…국립국악관현악단 '이음'

[서울=뉴시스] 지난 25일 캐나다 오타와의 캐나다 국립아트센터 사우덤홀에서 열린 국립국악관현악 ‘이음’ 공연.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2024.06.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2024-2025 한국·캐나나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캐나다 오타와에서 양국의 선율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펼쳐졌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 25일 오타와 국립아트센터 사우덤홀에서 열린 '한·캐나나 상호 문화교류의 해' 개막식에서 '이음(Connection)' 공연을 선보였다.

채치성 국립국악관현악단 담장 겸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취(吹)하고 타(打)하다', '축제', '남도 아리랑을 연주했다. 또 소리꾼 장서윤과 홍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연주, 전통 판소리의 매력을 드러냈다.

캐나다 출신 연주자들과 협연 무대도 이어졌다. 퀘벡 출신 소프라노 캐롤 앤 루셀은 캐나다 샹송 가수이자 작곡가·시인인 펠릭스 르클레르의 곡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봄의 찬가' 무대에 함께 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25일 캐나다 오타와의 캐나다 국립아트센터 사우덤홀에서 열린 국립국악관현악 ‘이음’ 공연.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2024.06.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캐나다 바이올리니스트 티모시 추이는 바이올린 협주곡 '옹헤야'로 민요 선율에 바이올린의 화려함을 더한 연주를 선사했다.

앙코르 때는 모든 협연자가 함께 무대에 올라 캐나다 국가인 '오 캐나다'를 불렀다. 캐나다 국립아트센터 오케스트라의 콘트라베이스 단원 샘 로크, 두그 오하시도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파스칼 생 옹쥬 캐나다 문화유산부 장관, 캐나다 문화예술 관계자 등 현지 관객 2000여 명이 객석을 채웠다.

공연을 관람한 파스칼 생 옹쥬 캐나다 문화유산부 장관은 "너무나 감동적인 시간이었으며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캐나다 뮤지션과의 협연은 매우 가슴 벅찼다"며 "앙코르에서 캐나다 국가를 연주한 것은 우리에게 전하는 하나의 선물 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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