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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들 거센 반발에…동성제약 "염색약, 다이소 판매중단"

등록 2024.06.30 07:01:00수정 2024.06.30 07: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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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패키지 같으나 약국과 가격 달라"

동성제약 "성분 및 구성품 등 다른 제품"

[서울=뉴시스] 동성제약 염색약 '세븐에이트' (사진=동성제약 홈페이지) 2024.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성제약 염색약 '세븐에이트' (사진=동성제약 홈페이지) 2024.0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제약기업 동성제약의 염색약 ‘세븐에이트’가 다이소에서 판매 중단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앞으로 염색약 세븐에이트를 다이소에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약국에서도 판매되는 세븐에이트가 다이소와 가격이 달라 약사 및 소비자들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세븐에이트는 다이소에서 5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약국에서는 7000~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세븐에이트과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모발을 보호하는 성분 유무, 용량, 구성품(빗) 등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약국용과 다이소용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이 거의 비슷해 구별이 불가했다.

이에 대한약사회는 동성제약에 항의했고, 결국 유통 출하를 중지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약사회는 지난 25일 “동성제약은 다이소를 통해 유통했던 세븐에이트 제품이 약국에서 유통하고 있는 제품과의 외형적 차이가 없어 구별하기 어렵다는 약사회원은 물론 소비자들로 부터 문제 제기가 있어왔다”며 “이에 동성제약으로부터 세븐에이트 다이소 유통 관련 사과와 함께 후속조치 등에 대해 회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동성제약에 약국 이외의 유통제품에 대한 차별화를 통해 오해하지 않도톡 조치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약국에서 취급하는 제품이 유통망으로 인해 소비자나 약국에서의 혼란이 없도록 강력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두 제품에는 차이가 있지만 문제 제기가 된 만큼 다이소 유통 출하 중지에 나섰다”며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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