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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보낸 100일…'뉴 포스코' 답 찾았다[장인화號 100일①]

등록 2024.06.28 15:35:00수정 2024.06.28 17: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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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1일 취임 후 100일째…"현장경영 빛났다"

향후 7대 혁신과제 주력…대규모 조직개편 예고

다음달 1일 타운홀 미팅…더 젊어진 포스코

[서울=뉴시스]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21일 세종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우측 두번째). (사진=포스코홀딩스) 2024.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21일 세종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우측 두번째). (사진=포스코홀딩스) 2024.05.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지난 3월 포스코그룹의 새 사령탑이 된 장인화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장 회장은 취임이후 끊이지 않고 그룹 계열사들의 주력 사업장을 찾는 한편, 직원들 목소리를 경청하며 현장 경영에 분주했다. 장 회장은 이 같은 현장 경영을 바탕으로 향후 포스코 '7대 미래 혁신 과제'를 더 구체화하고, '장인화표 포스코'를 구축하는 복안들을 찾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21일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이날을 기점으로 취임 100일째를 맞았다.

장 회장은 취임 당시 기자회견에서 '100일 현장 동행'을 강조하며 현장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 듣겠다고 했다.

실제 장 회장은 취임 이후 첫번째 행선지로 다름아닌 포스코 노동조합과 노경협의회 사무실을 찾았다. 장 회장은 "신뢰를 바탕으로 선진 노사문화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며 노조 관계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이후 장 회장은 포스코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포항제철소와 광양 포스코퓨처엠 이차전지소재 공장 등 주요 사업장들을 일일이 둘러봤다. 세종시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연구소와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도 방문해 그룹 미래 사업 현안들도  챙겼다.

장 회장은 100일 현장 행보에서 무엇보다 임직원 간담회를 많이 여는 등 스킨십 경영을 이어갔다.

실제 지난 3월 광양제철소 방문 당시 현장 직원의 요청을 수용한 것은 주목할 만한 일화다. 당시 이 직원은 자유 복장으로 출퇴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장 회장에게 요청했고, 장 회장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이후 그룹 차원에서 반바지, 후드티, 아웃도어티, 샌들 등을 출근복으로 인정하는 복장 자율화가 시행됐다.

장 회장은 이제 100일 현장 행보를 마치고, 취임 직후 발표한 '7대 미래 혁신과제'를 중심으로 새로운 포스코를 만들 본격적인 채비를 한다.

장 회장이 제시한 7대 미래 혁신과제는 임기 내 해결할 그룹 차원의 과제들로 ▲철강경쟁력 재건 ▲배터리 소재 본원경쟁력 쟁취·혁신기술 선점 ▲사업 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과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이다.
 
이 중 장 회장은 당장 '조직 슬림화'를 중심으로 포스코 구조 혁신에 집중할 전망이다.

장 회장은 이미 지난 4월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내 13개 팀을 9개 팀으로 축소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장 회장 취임 후 첫 번째 조직 개편이었다.

당시 포스코홀딩스는 팀 축소 배경으로 지주사 조직을 슬림화하고, 컨트롤타워 기능은 강화함으로써 그룹 경영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조직 전반의 실행력을 제고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재계에서 내달에는 포스코그룹이 전면적인 조직 개편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한다.

장 회장은 내달 1일 포항 본사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첫 번째 타운홀 미팅도 갖는다.

타운홀 미팅은 일반 회의보다 한결 자유로운 분위기로, 장 회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그가 구상하는 포스코 혁신과 그룹 미래 비전을 임직원들과 함께 공유한다. 이 자리에선 특히 장 회장이 지난 100일 간 현장 행보에서 본 문제점들과 이에 대한 해법도 함께 논의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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