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베트남 총리에 "북핵 불용…아세안 단호히 대응해달라"

윤 "안보리 대북 재제 이행 중요해"

찡 총리 "尹 한반도 구상 지지한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팜 밍 찡 베트남 총리를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7.02.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베트남 총리에 "국제사회가 북핵 불용 의지를 확고히 해야 한다"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차원의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베트남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을 공식방문 중인 베트남의 팜밍찡 총리를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며 핵, 탄도미사일 개발과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북핵 불용 의지를 확고히 하고 안보리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세안 차원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베트남의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찡 총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관한 대통령의 구상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베트남 지도부가 우리 기업들의 현지 활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 핵심광물 개발 및 가공 분야 등에 참여해 베트남의 에너지 전환 노력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팜 밍 찡 베트남 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7.02.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찡 총리는 이에 "그간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한 한국 기업들의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 기업들의 대베트남 투자 확대를 위해 규제 개선 등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또 찡 총리는 윤 대통령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며 "작년 6월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이후 여러 분야에서 관계 발전을 이루어 왔으며 앞으로 더욱 많은 발전을 이루어 낼 여력이 크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찡 총리는 올해 10월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추진되고 있는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