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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화폐로 투자·납세…통계청장, 부산 광안초 '무지개나라' 방문

등록 2024.07.03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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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청장, '찾아가는 통계교실' 특강 진행

[세종=뉴시스]부산 광안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통계 특강을 하는 이형일 통계청장. (사진=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부산 광안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통계 특강을 하는 이형일 통계청장. (사진=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통계청은 3일 이형일 청장이 '찾아가는 통계교실'의 일환으로 부산 광안초등학교 '무지개 나라(6학년 5반)'를 방문해 통계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무지개 나라 담임인 옥효진씨는 교실을 하나의 작은 나라로 만들어 '미소'라는 화폐를 발행해 학생들이 돈을 벌고 투자하며 세금을 내는 등 실제 경제활동을 경험하게 하는 색다른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날 진행된 특강에서는 먼저 무지개나라 통계청장인 유혜승 학생이 25명의 총 인구와 성비, 고용현황 등 무지개 나라의 기초적인 통계와 더불어 가구 소득과 자산 현황 등을 설명했다.

무지개 나라의 가구 자산은 현금(40%), 주식(30%), 예금(26%), 채권(4%)으로 구성돼 있다. 소득에 대해 만족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9%였고 보통이 42%, 불만족스럽다고 답변한 비율이 29%였다.

유혜승 학생은 "통계자료를 만들고 보니 무지개 나라의 상황에 대해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고 국민의 생각도 더 깊이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무지개 나라의 여러 가지 것들을 데이터로 정리하고 통계로 알 수 있는 사실들을 계속해서 찾아내는 등 통계청장으로서 주어진 일을 책임감 있게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무지개 나라의 통계와 우리나라 국가 통계를 비교하며 각자 통계가 갖는 의미를 해석하면서 특강을 시작했다.

이어 축구와 야구 등 스포츠에서도 통계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이용해 설명하면서 통계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넓은 분야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친하게 지낼 것을 당부했다.

특강을 마친 후에는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KOSIS)에 있는 시각화 콘텐츠 서비스 체험도 진행했다.

이 청장은 "누가 통계와 데이터를 활용해 경제강국으로 가는 길을 묻거든 무지개 나라를 가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오늘 찾아가는 통계교실이 그 어느 때보다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무지개 나라에서 배우고 익힌 통계와 데이터 활용 능력을 계속 키워 자신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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