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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전북교육청 "교육가족 77% '학생중심 미래교육' 공감"

등록 2024.07.03 14: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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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정책 인식 조사' 결과 발표

학부모·교직원 7621명 대상…학력 신장, 교육활동 보호 순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뉴시스DB)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뉴시스DB)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지역 학부모와 교직원의 76.6%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정책 기조인 '학생중심 미래교육'에 대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가족들은 향후 도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학력 신장,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전북에듀페이 등을 꼽았다.

전북교육청미래교육연구원 미래교육정책연구소는 전북교육 대전환 2주년을 맞아 지난 5월 21~28일 학부모 5415명과 교직원 2206명(교원 1725명·직원 454명) 등 총 7621명을 대상으로 '전북교육청 교육정책 인식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일 밝혔다.

전북교육의 정책 기조인 '학생중심 미래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3.4%는 '매우 동의한다', 43.2%는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전체의 76.6%가 도교육청의 정책 기조에 긍정 입장을 밝힌 것.

반면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는 1.9%, '동의하지 않는다'는 2.6%에 그쳤고, (나머지) 19.0%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또 '학력 신장, 미래교육 환경 구축, 학생 인권과 교원 보호, 학생 해외연수, 전북에듀페이 지급 등 전북교육 대전환을 위한 주요 정책 방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25.4%가 '매우 잘하고 있다', 41.5%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부정 평가는 '매우 못함'(3.4%)과 '못함'(5.2%) 등 8.6%였다.

학력신장 등 핵심 정책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학력신장을 위해 추진하는 정책 방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1.7%가 '동의한다'고 답했으며 '동의하지 않는다'는 7.5%, '보통이다'는 20.9%였다.

'교권과 학생 인권의 조화'에 대해서는 75.5%가, '미래 교육 환경 조성 추진 정책 방향'을 묻는 말에는 73.1%가 '동의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학생 해외연수 고도화(69.1%) ▲작은학교 살리기(75.8%) ▲지역특화 특성화고 육성(77.7%) ▲전북에듀페이(79.0%) ▲특수교육 확대(83.4%)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 교육(78.2%) ▲학생 시민의식 향상(75.1%) ▲수업 혁신(75.7%) ▲진로·진학교육 활성화(84.3%) ▲전북형 늘봄학교(68.4%) 등 핵심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가 고루 높게 나타났다.

미래교육정책연구소 관계자는 "전북교육 대전환을 위해 실시했던 다양한 교육정책에 대해 학부모와 교직원들이 높은 지지와 동의, 공감,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면서 "학생중심 미래교육 정책이 효과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정책 수립에 참고할 만한 과제로는 학력 신장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앞으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가 무엇이냐'(복수 선택)는 질문에 학력 신장(56.8%),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33.6%), 전북에듀페이(33.1%), 진로·진학 교육 활성화(31.3%), 작은학교 살리기(22.8%) 순으로 응답했다.

이 밖에도 '전북교육 대전환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정책'에 관해 묻는 말에 학부모들은 ▲인성교육 ▲공교육 강화 ▲에듀페이 등을, 교직원들은 ▲교권 보호 ▲인성과 실력 ▲특수학교 등을 꼽았다.

이번 인식 조사는 서거석 교육감의 취임 2주년을 맞아 학부모와 교직원들이 지난 2년 동안 추진한 교육정책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정책 수립을 어떻게 할 것인지 참고할 목적으로 실시했다.

한숙경 소장은 "전북교육청이 마주한 중요한 교육정책 이슈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과제들"이라며 "전북교육청이 학부모와 교직원들과 충분하게 소통하고 협의해 교육정책을 마련한다면 '더 특별한 전북교육, 학생중심 미래교육' 달성에 한 발 더 빠르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 조사 결과를 학생중심 미래교육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 실시한 전북 교육정책 인식 조사에서 교육 가족들이 앞으로 2년 전북교육의 가장 중요하게 추진할 정책으로 학력 신장을 꼽았다. 쉽지 않은 과제지만 향후 2년 학력 신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교원단체가 중심인 서 교육감 2주년 평가단이 지난달 21일부터 8일간 도내 교사와 학부모 2462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14.3%가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불만족 답변은 70%로 나타나면서 도교육청의 조사와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또 민주성 항목의 부정적 응답률이 75.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교육활동 보호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비율이 74.3%로 높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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