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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교전에 이집트 수에즈운하 수입 57.2% 감소"-중앙은행

등록 2024.07.09 07:15:27수정 2024.07.09 07: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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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4분기 수입목표 중 9억 5930만 달러 달성

화물량도 15.6% 감소.. 통과 선박수도 11.5% 줄어

[이스말리아( 이집트)AP/뉴시스] 이집트 수에즈 운하의 입구인 이스말리아 부근을 통과하는 대형화물선. 이집트 중앙은행은 최근 예멘 후티군과 미-영연합군의 대치로 홍해 해운이 줄면서 이집트의 수에즈운하 수입도 크게 57.2% 감소했다고 7월 8일 발표했다. 2024. 07.09.

[이스말리아( 이집트)AP/뉴시스]  이집트 수에즈 운하의 입구인 이스말리아 부근을 통과하는 대형화물선.  이집트 중앙은행은 최근 예멘 후티군과 미-영연합군의 대치로 홍해 해운이 줄면서 이집트의 수에즈운하 수입도 크게 57.2% 감소했다고 7월 8일 발표했다. 2024. 07.0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집트 중앙은행(CBE)은 올해 첫 4분기 수에즈 운하의 통행료 수입이 9억5930만 달러 (1조 3,286억 3,050만원)에 그쳐  목표액의 57.2%나 줄어 들었다고 8일 (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2023년 7월 부터 2024년 4월까지의 통행료 수입도 감소해서 58억 달러 (8조 330억 원 )를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의 62억 달러 (8조 5,870억 원)에 비해 7.4%나 줄어 든 것이다.

화물의 총량도 15.6% 감소한 9억 2290만톤에 그쳤고 통과하는 선박 수도 2023년 7월에서 2024년 3월 사이에 11.5% 감소했다고 이집트 중앙은행은 밝혔다.

이집트의 회계연도는 7월1일부터 다음 해 6월 30일까지이다.

이처럼 수에즈 운하의 물동량과 수입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홍해의 해상 운송이 최근 예멘 후티군과 미영 연합군의 전투로 위협을 받게 되면서 많은 국가의 해운회사들이 항로를 다른 루트로 변경했기 때문이라고 CBE는 분석했다.  
 
가자지구에서 지난 해 10월 전투가 시작된 이후로 예멘의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들에 대해 계속해서 공격을 가해 왔기 때문이다. 

후티군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과 영국의 해군 연합군은 예멘의 수도 사나를 비롯한 후티군 점령지역에 여러 차례 공습을 가했고 포격전이 확대되었다.
  
수에즈 운하는 전 세계 무역량의 12%를 통과시키고 있으며 이집트에게는 최대의 외화 수입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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