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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광장에 '채상병 1주기 분향소' 설치…3일간 운영

등록 2024.07.17 05:00:00수정 2024.07.17 05: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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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분향소 운영

서울시 '공익적 목적' 이유 사용료 면제


[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해 7월22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 관에서 엄수된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에서 한 해병대원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채 상병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2023.07.22. lmy@newsis.com

[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해 7월22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 관에서 엄수된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에서 한 해병대원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채 상병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2023.07.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작전에 나섰다가 순직한 '채 상병 사망사건' 1주기를 맞아 청계광장에 시민 분향소가 설치된다.

해병대예비역연대는 청계광장 조형물 스프링(소라탑) 앞에 채 상병 1주기 분향소를 2개 동으로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분향소는 순직 1주기를 앞둔 이날부터 19일까지 3일간 운영된다.

앞서 해병대예비역연대는 광화문 광장에 대한 사용 허가를 요청했으나 협의를 통해 청계광장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서울시는 해병대예비역연대가 청계광장을 사용하는 3일 간의 사용료를 '공익적 목적' 이유로 면제하기로 했다.

한편 채상병 순직 1주기 추모 행사와 관련해 해병대사령부는 지원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병대예비역연대는 "해병대사령부에 의장대 지원 요청 공문을 보냈으나 공문이 아닌 통화로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해병대사령부 측은 "해병전우회 총재의 요청이 아니며 진행되는 행사가 많아 지원이 어렵다"는 취지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예비역연대는 이에 "해병대 지휘관들의 과실로 인해 순직한 해병의 1주기를 추모하는 대의에 해병대 사령부가 무책임한 모습을 보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채 상병은 지난해 7월19일 경북 예천군 보문면 미호리 보문교 남단 100m 지점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민간인 실종자를 수색하던 도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이후 실종 지점에서 5.8㎞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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