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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의 숲은 계속된다

등록 2024.07.28 17: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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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나의 숲은 계속된다 (사진=타이피스트 ·제공) 2024.07.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나의 숲은 계속된다 (사진=타이피스트 ·제공) 2024.07.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의왕=뉴시스] 이수지 기자 = "나는 조금 더 누워 있어야 할 것 같아 / 나무 곁으로 옮겨 가야 할 것 같아"
(김다연 시 '나는 너의 밤을 중얼거리고 나는 나의 꿈을 웅얼거리고' 중에서)

2017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다연 시인은 첫 시집 '나의 숲은 계속된다'(타이피스트)에 빈칸과 공백과 바람의 언어를 통해 일상의 소음에 지친 우리에게 에코의 목소리를 건넨다.

시인은 무언가 쓰고 싶은데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른다. 책상에 앉아 눈을 감고 그 '무엇'인가를 생각한다.

시인은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기에 눈을 감고 '텃밭을 가꾸고 방울토마토를 기다리'는 소소한 일상의 일들을 생각한다.

'나의 숲은 계속된다'는 '무'의 언어이자 그리움의 언어에서 시작된다.

"너로부터 쓸 수 없는, 그러나 써야 하는 슬픔을 물려받은" 시인에게 이 세계는 나와 너 사이 거리며, 변화와 깊은 사이의 스며듦이며, 적요와 소란 사이에서 발생하는 말들이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현의 울림을 닮은 그의 시는 '무'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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