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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백가흠의 문학론 '왜 글은 쓴다고 해가지고'

등록 2024.07.28 17: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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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왜 글은 쓴다고 해가지고 (사진=난다 제공) 2024.07.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왜 글은 쓴다고 해가지고 (사진=난다 제공) 2024.07.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그럼에도 왜 쓰냐면 이 모든 순간과 그 모든 순간의 기억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에세이 '왜 글은 쓴다고 해가지고'(난다)는 200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소설가 백가흠의 문학론이 담긴 책이다.

백 작가는 2000년대 후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으로 독보적인 자기 세계를 구축한 등단 25년 차 소설가다.

이번 산문집에서는 소설가로서 작가의 근원에 자리한 시간에 대한 상상력을 다양하게 변주한다. 작가로서 금기 없는 상상력은 과거와 미래, 어제와 망각을 산문 속 인간 백가흠의 삶과 교차시킨다.

작가는 자신에게 ‘언제나 절실함을 요구했던’ 소설, 소설이 버거워 밤잠을 설치던 시절, 영원히 자기 자신을 신뢰할 수 없는 작가라는 직업의 절망과 환희를 13편의 글로 써 내려간다.

문예창작을 가르치는 선생이자 동료 작가로서 자신이 읽은 소설과 시집에 대한 리뷰도 담았다.

열네 편의 글에 실린 작가는 마르케스, 나쓰메 소세키, 시인 김민정, 안현미, 소설가 백민석, 조경란 등이다.

현대에서 고전일 수 있는 이 리스트는 작가의 통찰과 만나 더 신선하게 읽힌다. 변하지 않는 인간의 광폭한 세상이 소설을 뒷받침하고 소설로 하여금 살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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