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폐병원' 납량 이벤트…노원구, '청소년 공포축제' 개최
청소년 공포테마축제 '마디GO(고)스트' 개최
상계청소년문화의집, '버려진 폐병원' 변신
[서울=뉴시스]서울 노원구는 오는 27일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공포테마 축제인 '마디GO(고)스트' 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노원구 제공). 2024.07.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노원구는 오는 27일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공포테마 축제인 '마디GO(고)스트' 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마디GO스트는 청소년문화의집의 또 다른 이름인 '마디 센터'와 공포 테마를 상징하는 '고스트'를 결합한 말이다. 마디는 청소년들의 성장지점이자 네트워크의 연결고리를 의미한다.
상계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실행까지 청소년운영위원회와 청소년 자치기구, 청소년동아리 주도로 이뤄져 의미를 더한다.
행사 당일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상계청소년문화의집은 '버려진 폐병원'으로 변신한다. 각 층마다 어린이 병동, 병원 로비, 진료실, 청소년 병동, 격리구역, 응급실로 공간을 구성해 공포영화 촬영장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참가자들은 공포테마 체험을 비롯해 놀이 부스, 마술쇼, 청소년 동아리 공연, 먹거리 부스, 포토존 등을 즐길 수 있다. 특수분장을 체험하고 공포 아이템을 만들어보는 체험 부스는 물론 먹거리 부스의 간식거리도 '혈액팩(슬러시)', '좀비손(과자묶음)' 등 공포 테마로 준비된다.
청소년 운영위원회는 또래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행사의 평가 결과 등을 이번 축제 기획에 반영했다. '납량특집' 테마를 선정하면서도, 지나치게 공포 분위기를 강조하는 경우 유아나 어린이에게 무리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상계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안전교육과 위생지도를 포함해 청소년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마을동아리 2개 팀은 액막이 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함께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아동·청소년의 행복도를 높이는 요소 중 놀이·여가활동의 기회 확대가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건전한 놀이문화를 스스로 찾아내고 만들어가는 노원의 청소년들이 더욱 자신감 있게 미래를 일궈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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