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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도 성조기 소각 비판…"하마스 칭송 용납못해"

등록 2024.07.26 05:14:39수정 2024.07.26 06: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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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기는 우리의 이상…증오·폭력 시위 안돼"

[워싱턴=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미국 의회 연설에 반대하는 일부 시위대가 워싱턴DC에서 성조기를 소각하고 팔레스타인 국기를 내걸어 논란인 가운데,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25일(현지시각) 비판 대열에 동참했다. 사진은 전날 워싱턴DC 유니언역 인근에서 시위대가 이스라엘 국기 등을 불태운 후의 모습. 2024.07.26.

[워싱턴=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미국 의회 연설에 반대하는 일부 시위대가 워싱턴DC에서 성조기를 소각하고 팔레스타인 국기를 내걸어 논란인 가운데,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25일(현지시각) 비판 대열에 동참했다. 사진은 전날 워싱턴DC 유니언역 인근에서 시위대가 이스라엘 국기 등을 불태운 후의 모습. 2024.07.26.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미국 의회 연설에 반대하는 일부 시위대가 워싱턴DC에서 성조기를 소각하고 팔레스타인 국기를 내걸어 논란인 가운데,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비판 대열에 동참했다.

25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어제 워싱턴DC 유니언역에서 비액국적인 시위대의 위험하고 증오에 찬 발언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저는 잔인한 테러조직 하마스와 연계된 모든 개인을 규탄한다"며 "그들은 이스라엘 국가를 전멸시키고 유대인들을 죽이려고 맹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하마스 세력의 벽화(그라피티)와 발언들은 혐오스러우며, 우리는 이 나라에서 그것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조기는 우리국가의 높은 가장 높은 이상을 상징하며, 미국의 약속을 대표한다"며 "나는 평화롭게 시위할 권리를 지지하지만, 이것은 분명히 하자. 반유대주의, 증오 그리고 어떤 폭력도 이 나라엔 설 곳이 없다"고 했다.

전날 네타냐후 총리 연설에 반발한 일부 시위대는 유니언역에 게양된 성조기를 불태우고, 팔레스타인 국기를 올려 논란이 됐다. 특히나 이스라엘 시위대에 비판적인 공화당은 이번 사안을 정치적 사안으로 부각하려고 노력 중이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비롯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전날 밤 직접 유니언역을 찾아 성조기를 돌려놨고, 시위대를 맹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이날 언론인터뷰에서 성조기 소각 행위는 징역형에 처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논란이 확산할 기미를 보이자 해리스 부통령 측도 발빠르게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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