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예 암살에 세계 지도자들 중동 긴장 더욱 고조 우려
美 "이스라엘 공격받는다면 미국이 방어 도울 것"
中 "대립 심화 막기 위한 포괄적·영구적 휴전 필요"
러 "용납 안 될 정치적 암살…더 큰 긴장 고조 우려"
후티 반군 "법과 이상적 가치에 대한 명백한 위반"
[테헤란=AP/뉴시스]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지난 3월26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교장관과 회담 후 브리핑하고 있다. 하니예가 31일 이란에서 암살되면서 중동 지역 분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024.07.31.
다음은 주요 지도자들의 발언 내용.
▲ 팔레스타인 지도자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모하마드 무스타파 팔레스타인 총리와 함께 하니예 살해를 비난했다. 후세인 알 셰이크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집행위원회 사무총장 역시 이를 비난했다.
▲ 미국
백악관은 하니예 암살에 관한 보도를 보았다고만 말했을 뿐 더이상의 언급은 거부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중동에서의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스라엘이 공격받는다면 미국이 방어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카타르
하니예가 이끄는 하마스 정치국을 주관하는 카타르는 하니예의 살인을 "극악무도한 범죄"라고 비난하며 "중동 긴장을 위험할 정도로 격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하니예의 암살에 단호히 반대하고 비난한다"면서 "가자지구의 갈등과 대립이 더 심화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포괄적이고 영구적인 휴전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 튀르키예
튀르키예 외교부는 하니예 암살에 대해 "비열한 짓"이라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이스라엘을 노골적으로 비난하지는 않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평화를 달성할 의사가 없다. 세계가 이스라엘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우리 지역은 훨씬 더 큰 갈등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러시아
미하일 보그다노프 외무차관은 하니예의 살해를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정치적 암살"이라고 부르면서 하니예의 죽음이 "더 큰 긴장 고조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예멘 후티 반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면서 홍해 지역 선박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해온 예멘 후티 반군 고위 간부 모하메드 알리 알 후티는 이번 살해를 "법과 이상적 가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 헤즈볼라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하니예 살해에 대해 "고통의 감정"을 공유하고 하마스에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하니예는 현 시대의 위대한 저항 지도자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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