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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강원 호우특보에 중대본 가동…"인명·시설 피해 없어"(종합)

등록 2024.08.05 19:20:43수정 2024.08.05 19: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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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부로 중대본 1단계…위기경보 주의 단계 상향

공식 인명·시설 피해 없어…소방당국, 1건 인명구조조치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강한 소나기가 내린 5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네거리 인근에서 우산을 쓴 한 시민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4.08.05.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강한 소나기가 내린 5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네거리 인근에서 우산을 쓴 한 시민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4.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라와 강원 등 일부 지역에서는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가 가동됐다. 다만 아직까지 인명피해나 시설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행정안전부는 5일 오후 3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남 무안군과 전북 전주는 호우경보가, 전남·전북·충남·경남·경북·경기·충북·대전·대구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하루 동안(0시~오후 5시)의 누적 강수량은 전남 무안 84.0㎜, 전북 정읍 69.5㎜, 전남 장성 63.0㎜이다. 경북 의성(57.5㎜)과 경남 하동(53.0㎜)에서도 폭우가 쏟아졌다.

공식적인 인명 및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12시4분께 광주광역시 조선대학교에서 고등학교 교사 30대 A씨가 낙뢰를 맞고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직접적인 사유가 호우로 확인되지 않아 중대본 집계에서는 빠졌다.

현재 지리산, 무등산, 계룡산 등 국립공원 11곳 216구간이 통제 중이며 전북 소재 지하차도 3개소가 통제됐다.

현재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568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소방당국은 인명구조 1건과 안전조치 10건의 소방활동을 했다.

앞서 중대본 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호우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에 중점 관리 사항을 당부했다.

우선 휴가철을 맞아 많은 행락객이 몰리는 산간 계곡, 하천변 야영장 등을 지속적으로 예찰하고, 위험 우려 시 사전 통제와 대피를 실시하도록 했다.

지하차도, 둔치 주차장 등 침수가 우려되는 시설은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통제 및 우회 정보를 적극 안내할 것도 지시했다. 아울러 강수 집중 시간대 외출 자제 및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 주의사항도 안내하도록 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철저한 대비와 비상대응 태세를 확립하는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산간 계곡 등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국지적으로 소나기 구름대가 발달하면서 내륙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으며 밤 늦게까지 소나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은 기상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추가 강수에 대비해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독려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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