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심한 폭우· 홍수로 사망자 61명 .. 피난민 7천가구 수해
북동부 마리브 주에서 41개 난민 수용소 타격
전국 34,260가구 수재민..국제사회에 지원 호소
[호데이다=AP/뉴시스] 8월7일 예멘 남부 도시 호데이다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 물에 잠긴 도로 주변에 버스 한 대가 전도돼 있다. 북부 마리브주에서도 11일까지 61명이 숨지고 난민 7천여가구가 수해를 입었다. 2024. 08.12.
북동부 마리브주에서는 이 날 피난민 4명이 죽고 20여명이 부상을 당한 것이 가장 최근의 추가 보고였다.
마리브 주에서는 이미 며칠 째 계속된 폭우와 강풍, 번개와 낙뢰 등으로 7000여명이 피해를 입었다.
마리브의 피난민 수용소 단지 41곳이 수해를 입었으며 집이 완전히 파괴된 가구가 2973가구, 일부분 파괴된 집이 4206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가뜩이나 장기적 내전으로 초토화된 예멘은 최근의 심한 홍수로 남부 호데이다까지 수해를 입는 등 더 넓은 지역이 황무지로 변했다.
예멘 주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폭우와 홍수로 피해를 입은 주민은 3만 4260가구에 달하며, 피난민들이 가장 큰 직접적 타격을 받았다.
사태가 점점 악화되자 예멘의 국립기상센터는 전국민에게 홍수 경보를 내리고 되도록이면 강이나 물길을 피하며 안전에 유의하라고 경고했다.
기상센터 예보에 따르면 앞으로도 특히 고지대와 남서부 지역에는 폭우와 홍수, 강풍의 피해가 계속된다.
이에 따라 예멘 정부는 지난 8일 국제사회에 최근의 폭우와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한 각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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