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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5종 철인들 한목소리 "관심 받았으니 더 열심히"[파리 2024]

등록 2024.08.13 20: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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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마친 근대5종 선수들, 13일 귀국

[베르사유=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전웅태와 서창완이 10일(현지시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남자 결승전 레이저런 경기를 마치고 각각 최종 6위와 7위를 기록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8.11. photo@newsis.com

[베르사유=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전웅태와 서창완이 10일(현지시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남자 결승전 레이저런 경기를 마치고 각각 최종 6위와 7위를 기록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8.11. [email protected]


[인천공항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김다빈 인턴 = 한국 근대5종 선수들이 아쉬움을 털고 다시 일어섰다. 다음엔 더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는 한층 더 뚜렷해졌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도 주목 받았던 근대 5종 전웅태(광주광역시청)은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2020 도쿄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 한국 근대5종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입상 새 역사를 쓴 그는 파리에선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누구보다 큰 실망을 했던 그는 경기가 끝난 후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계속 주저 앉아있을 수는 없다.

13일 선수단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전웅태는 "멀리 바라보지 않고 당장 내년, 내후년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대회부터) 승마가 없어지고 다른 장애물 종목이 생기기 때문에 빨리 적응을 해야 한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보탰다.

한국에서 비인기 종목이던 근대5종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데에는 전웅태의 역할이 컸다. 그가 도쿄에서 메달을 따내면서 근대5종에 대한 매력을 확실히 알린 덕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근대5종 선수단 중 유일하게 메달을 따낸 성승민(한국체대)도 이날 "(전)웅태 오빠가 먼저 올림픽 메달을 따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응원도 해주셨다. 저희가 잘해서 이렇게 메달을 따야 근대5종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웅태는 "늘 이렇게 응원해주시는 많은 팬들, 저희가 흘린 눈물, 기쁨의 웃음을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고마워했다.

첫 올림픽에서 전웅태에 이어 결승선을 통과하며 7위에 자리한 서창완(국군체육부대)에게도 이번 파리 올림픽은 많은 것을 배운 대회였다.

"올림픽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우리가 목표로 한 것에 비해 아쉬울 수 있지만 (성)승민이가 잘해줘서 자랑스럽다. (전)웅태 형과 (김)선우 누나도 잘했는데 (결과는) 아쉬웠지만 다들 너무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올림픽을 뛰면서 내가 부족한 점도 잘 느꼈고, 앞으로 운동하는 데 좋은 발판이 될 것 같다"고 긍정적인 부분을 짚었다.

이번 경험을 자양분으로 더 높이 올라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승마가 없어져서 아쉽지만 새 종목에 빨리 적응해서 다음 올림픽 때는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많은 분들이 근대5종을 응원해주셔서 영광이고, 행복하다.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베르사유=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성승민이 11일(현지시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 결승 레이저 런 경기에서 동메달을 확정한 뒤 김선우와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8.11. photo@newsis.com

[베르사유=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성승민이 11일(현지시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 결승 레이저 런 경기에서 동메달을 확정한 뒤 김선우와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8.11. [email protected]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을 마친 김선우(경기도청)도 다음을 기약했다. 직전 대회였던 도쿄에서 17위에 그쳤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8위를 마크했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렇게 마치게 돼 시원섭섭하다"고 돌아본 김선우는 "사실 이 올림픽만 보면서 왔다. 2년 뒤 아시안게임도 있고, 하나하나 해나가다 보면 다음 계획이 생길 것 같다.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해 더 성장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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