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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으는 양탄자 온다…뮤지컬 '알라딘' "매직 카펫 공수·환상적일 것"

등록 2024.08.20 14:15:11수정 2024.08.20 15: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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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연 앞두고 서울-뉴욕 이원생중계

11월22일 잠실 샤롯데시어터서 개막

[서울=뉴시스] 알라딘 라이브 컨퍼런스. 왼쪽부터 케이시 니콜로, 알란 멘켄, 앤 쿼트. (사진=Disney/Evelyn Freja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알라딘 라이브 컨퍼런스. 왼쪽부터 케이시 니콜로, 알란 멘켄, 앤 쿼트. (사진=Disney/Evelyn Freja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연인, 부녀 등 여러 캐릭터들이 서로 감정을 교류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 공감대를 이뤄냅니다. 음악은 감정을 전달하는 하나의 수단이고요. 마법같은 공간에서 탄탄한 스토리가 펼쳐지면서 오락적 요소도 녹아들었죠." (작곡가 알란 멘켄)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 '알라딘'이 오는 11월 한국에 상륙한다. 초연 이래 10년간 3500회 이상 공연으로 최장기 공연을 하고 있고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4대륙 12개 프로덕션을 통해 약 2000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은 작품이다.

디즈니 음악의 부흥기를 이끈 작곡가 알란 멘켄은 20일 서울 명동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서울-뉴욕 이원생중계로 진행된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1992년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들 때 안타깝게 빠졌던 좋은 곡들을 뮤지컬에 추가했고, 기존의 여러 곡도 새롭게 편곡해 작업했다"고 말했다.

알란 멘켄은 '미녀와 야수', '알라딘', '인어공주' '포카혼타스', '노틀담의 꼽추', '헤라클레스', '라푼젤' 등 굵직한 디즈니 작품에서 작곡을 담당했다. 이 중 미녀와 야수, 알라딘, 인어공주는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 뮤지컬에 모두 참여했다. 에미상, 그래미상, 오스카상, 토니상을 모두 수상한 16번째 인물이다.

한국 공연을 앞둔 뮤지컬 '알라딘'에는 원작의 명곡 중 5곡 'Arabian Nights', 'One Jump Ahead', 'Friend Like Me', 'Prince Ali', 'A Whole New World'는 무대에 맞게 재탄생했다. 애니메이션에서 사용되지 않은 'Proud of Your Boy' 등 4곡과 'These Palace Walls' 등 4개의 새로운 넘버도 추가했다.

특히 'Friend Like Me'는 스윙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해 지니가 이끄는 약 8분가량의 스펙터클한 쇼로 펼쳐진다.

맨켄은 "기존에 만든 곡을 똑같이 쓰고 싶지 않아 항상 새로운 요소를 넣어 편곡한다"며 "동화 속 지니에 재즈가 녹아든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라딘의 하이라이트를 꼽으라면 '날으는 양탄자'를 빼놓을 수 없다. 알라딘과 자스민이 양탄자를 타고 'A Whole New World'를 부르는 핵심 장면이 무대에서도 펼쳐진다.

디즈니 시어트리컬그룹 총괄 프로듀서인 앤 쿼트는 "한국 공연에서도 동일하게 구현하기 위해 매직 카펫까지 들여온다"고 밝혔다. 연출 겸 안무 케이시 니콜로는 "디테일과 재미, 화려함, 감동이 다 들어있어 환상적일 것"이라고 했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램프 속 요정인 지니를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하느냐다. 니콜로는 "지니를 사람처럼 표현해 관객들이 공감하도록 했다"며 "마치 스탠드업 코미디처럼 웃을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쿼트는 "알라딘과 지니의 브로맨스 같은 유대관계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최근 한국판 알라딘의 주역들이 오디션을 통해 결정됐다. 알라딘 역에 김준수·서경수·박강현, 지니에 정성화·정원영·강홍석, 자스민은 이성경·민경아·최지혜가 캐스팅됐다. 한국 초연 배우 선발기준에 대해 니콜로는 '에너지와 개성'을, 쿼트는 '캐릭터 표현 여부'를 꼽았다.

11월22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내년 7월엔 부산 문현동 드림씨어터에서도 공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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