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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대신 종이" 추석선물세트도 '친환경' 대세

등록 2024.08.23 07:00:00수정 2024.08.23 10: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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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대림, 재활용·재사용으로 플라스틱 약 94t 절감

[서울=뉴시스] 동원F&B, 동원참치 전속 모델 안유진. (사진= 동원F&B 제공)

[서울=뉴시스] 동원F&B, 동원참치 전속 모델 안유진. (사진= 동원F&B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식품업계가 다음 달 추석 명절을 앞두고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선물 세트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기후 변화 대응에 관심을 두는 소비자가 늘어난 점을 고려해 이번 추석에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의 환경,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가치소비가 보편적인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식품업계도 이에 맞춘 추석 선물세트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동원F&B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든 친환경 선물세트를 운영하고 있다.

멸균팩을 재활용한 백판지와 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한 재생원료 'Cr-PP(활용 플라스틱을 포함해 재가공한 PP)'를 적용한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선물세트를 비롯해 100% 종이로 만든 '올페이퍼 패키지' 등은 대표적인 친환경 선물세트로 꼽힌다.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은 '동원 선물세트'는 첫 해부터 30만개 이상 판매됐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2억5000만 개에 달한다.
 
동원F&B 관계자는 "40년 동안 명절 선물세트 트렌드를 이끌어온 대표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소비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다채로운 선물세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 청정원은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명절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패키지와 제품 구성 등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2024 추석 선물세트'를 내놨다.

가치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포장재에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올 페이퍼 패키지' 세트를 선보인다.
 
대상 청정원 추석 선물세트 '청정원 2호'. (사진=대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상 청정원 추석 선물세트 '청정원 2호'. (사진=대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친환경 엠블럼과 함께 건강한 원료를 강조하는 원색의 식재료를 포장지에 새겨 디자인을 더했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페이퍼 패키지' 포장재를 적용했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펄프 프레스(Pulp Press)' 기술을 활용, 플라스틱에 견줄 만큼의 강도와 내구성을 자랑하는 종이 트레이를 구현했다.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원단으로 만든 종이와 콩기름 함유 잉크 등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해 지함을 만들고, 수성 코팅 방식을 적용했다.

이번 선물세트는 업계 최초로 캔버스 에코백을 도입해 실용성과 활용도까지 챙겼다. ▲프리미엄 오일에디션 N호 ▲프리미엄 오일에디션 R호 ▲청정원 조미복합 1호 ▲청정원 조미복합 2호 등을 구매하면 쇼핑백 대신 캔버스 에코백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합리적 가격의 실속 만점 가성비 세트부터 프리미엄 세트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대상 관계자는 "최신 소비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온라인 채널 협업 제품부터 가성비, 친환경 요소까지 두루두루 갖춘 다채로운 구성의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사조대림은 2024년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하면서 '재활용·재사용'에 주안점을 뒀다.

 불필요한 포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해 플라스틱 94t 가량을 절감했다.

사조대림은 선물세트에 '리유즈(Re-Use)·리그린(Re-Green)' 콘셉트를 적용해 환경을 생각하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설에는 부직포 가방 대신 종이 가방을 도입하고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자재를 대폭 축소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사조대림 2024년 추석 선물세트. (사진= 사조대림 제공)

[서울=뉴시스] 사조대림 2024년 추석 선물세트. (사진= 사조대림 제공)

올해는 '재활용·재사용'에 초점을 맞춰 환경친화적인 가치를 한층 더 강화한 제품을 마련했다. 우선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100% 종이 펄프 몰드 패키지를 적용한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ECO 고급유세트'·'ECO 스페셜 고급유세트'는 사조대림이 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P&P와 공동으로 디자인 출원한 '펄프 몰드 케이스'를 적용했다.

플라스틱 트레이나 부직포 가방, 완충제 없이 펄프와 종이만 사용해 재활용이 훨씬 편리하다.

펄프 케이스에 사용된 펄프몰드는 호주 바이오플라스틱협회(ABA)의 생분해인증을 통과해 지속 가능한 소재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

리유저블 에코백 포장을 적용한 선물세트도 처음 내놨다. 부직포 가방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마 소재 에코백에 제품을 담았다. 에코백은 황마 100%로 만들어져 내구성이 좋고 깔끔한 디자인과 넉넉한 크기로 일상에서 활용하기 좋다.
 
사조대림  관계자는 "이번 추석 선물세트는 마음을 전하는 선물의 본질에 집중하면서 환경친화적인 가치를 더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성비 뿐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 소비가 확대되면서 업계가 친환경 선물세트 물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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