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처음 생겼다…부석농협 마늘·양파 출하조절센터

농림축산식품부 운영 출하조절센터 중 마늘·양파 품목 센터는 처음

지연구 부석농협 조합장 "농업인 소득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

[서산=뉴시스] 김덕진 기자=23일 서산시 부석면 대두리 281번지 일원에서 열린 부석농협 채소류출하조절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준공 기념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2024.08.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전국 최초 마늘·양파 저온 저장시설을 갖춘 출하조절센터가 충남 서산에 생겼다.

이 센터는 대규모 산지저온시설로 정부 출하 명령을 이행하고 출하 조절 및 수급 안정을 도모해 가격 폭락 등을 방지한다. 

23일 시는 부석면 대두리 281번지 일원에서 부석농협 채소류출하조절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완섭 시장과 박순연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장인동 충남도 스마트농업과장, 지현구 부석농협 조합장 등 농협 관계자, 농업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총 사업비 110억원(국·도·시비 70억원, 도농상생자금 14억원, 자부담 26억원)이 투입된 센터는 2만5434㎡의 부지에 건축면적 5165㎡, 연면적 5428㎡로 세워졌다.

건물 구성은 저온저장시설 4동과 선별장, 2층짜리 관리동으로 이뤄졌으며 색채선별기와 마늘탈피기 등의 장비를 갖췄다.

[서산=뉴시스] 김덕진 기자=23일 서산시 부석면 대두리 281번지 일원에서 열린 부석농협 채소류출하조절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지연구 조합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8.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출하조절센터가 마늘과 양파 품목으로 운영되는 것은 전국 최초로 앞으로 정부 마늘·양파 수급안정대책 시 수매 비축·방출 사업을 수행한다.

특히 마늘 2000t과 양파 4000t을 취급할 수 있는 저온저장시설은 해당 작물 생산 농가의 안정적인 출하를 지원하고 소비자에게 해당 작물의 공급기지 역할을 맡는다.

지연구 부석농협 조합장은 "오늘 우리 부석농협 채소류 출하조절센터가 준공됨으로써 명실공히 이 지역 원예농업인의 전 생애 가치를 책임지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 했다"며 "이제 시작이다.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지원하고 농민의 피와 땀의 결정체인 우리 지역 원예 농산물을 전량 수매, 제 값 받고 판매해 농업인 소득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박순연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현재 출하조절센터를 4곳 운영 중인데 모두 배추를 저장하는 시설"이라며 "마늘·양파 저장시설은 우리나라 최초 부석농협에 설치하게 됐다. 적극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완섭 시장은 "부석농협 출하조절센터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유익한 효자 시설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농업은 모든 부분의 바탕이 되는 사업으로 농업인이 진정한 영웅이다. 18만 시민 모두의 마음을 담아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서산=뉴시스] 김덕진 기자=23일 서산시 부석면 대두리 281번지 일원에서 열린 부석농협 채소류출하조절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박순연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8.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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